압구정쪽 볼 일보고 또 다른 볼일(?)도 보려고 화장실에 가서
아침의 즐거움을 만끽하고 있는데 거친 숨소리와 함께 급한 발소리로 누군가 들어오더라구요.
제칸과 옆칸이 모두 사용중인걸 알텐데 다시 한 번 급하게 노크를 양쪽에 하더니 갑자기 더욱 더 거친 숨소리, 그리고 이어져오는 뿌직뿌직 소리..
'아.. 저 사람.. 바지에 쌌구나..'
측은해져서 후다닥 나왔습니다.
(옆칸도 바로 나오는 준비하는 소리가 들리더군요.
분명 저와 같이 소리 들었겠죠.. 배려하는 밝은 세상이네요)
물을 내리고 겉옷을 입는데 인기척이 사라졌길래
뭐 여자화장실이 옆이니 정말 급해서 그쪽으로 갔나보다 했지요. 근데 나와보니 소변기에 떡 하니 있는 .. 아...
사실 저도 굉장히 급할 때 소변기를 보면서 내가 한계치에 다다르면 저기에다가라도 해결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은 해봤지만 실제로보니 어우...
아침도 안먹어서 오전에 이 일 끝내고 간단히 편의점가서 밥이라도 먹으려고 했었는데 그냥 커피만 사들고 나왔네유 ㅠㅠ
아직도 다급한 숨소리와 그 결과물은 잊혀지지 않네요.
으으으으으 ㅠㅠ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