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게징어님들의 컬러팝 영업력에도 컬러팝 구매 유혹을 이겨내왔는데, 오늘 결국 컬러팝 지름하였네요.
저는 매트립을 좋아합니다.
피부는 윤광, 꿀광나게 표현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립은 무조건 매트해야 해요.
사실, 매트하지 않아도 되지만, 치아에 묻어나면 안돼요.
요즘 제가 정말 잘 사용하고 있는 제품은 페리페라 잉크 더 벨벳이에요.
아무리 샤넬, 디올, 맥, 바비브라운, 에뛰드를 비롯한 각종 로드샵 립스틱이 있어도 요즘 페리페라 제품 5가지만 돌려쓰고 있어요.
전 정말 치아에 너무 잘 묻어나서요. 웃을 때 마다 말 할 때 마다 치아에 립 제품이 묻어 나서....ㅠ
페리페라 잉크 더 벨벳 사용 이전에는 웃기전에 크게 입 벌리기 전에 혀로 치아한 번 닦아냈거든요...
그런 점에서 컬러팝 울트라 매트 립제품들은 기대가 큽니다. ㅎ
오유에서 지름누름용 글들도 읽었는데...
사람이란게... 본인이 경험하기 전까지는 쉽게 마음이 안바뀌는 미련한 동물이잖아요...ㅋ
'나는 다를거야.', '내게는 득템일거야.'라는 근거없는 자신감으로 컬러팝 구매하게 되었답니다.
정말 거짓말 안하고 컬러팝 사이트 들어가서 구매완료 될 때 까지 4~5시간 걸린 것 같아요.
처음에는 카트에 $200 이상담겼는데 정말 몇 시간동안 빼고, 다시 확인하는 과정을 거쳐서 최종적으로 $105결제했어요.
마음에 드는 색상이 너무 많아서 처음에는 장바구니에 울트라 매트 거의대부분의 색상을 담았거든요.
'난 입술이 한 개야. 지금도 립스틱은 너무 많아. 언제 다 바르려고 이렇게 많이 사려는거야?"라고 자기반성을 여러번 한 끝에 겨우 겨우 이만큼 줄였답니다.
하필 환율이 비쌀 때라서....ㅠㅜ 안타까웠어요.
저는 125,506원이 빠져나갔네요.
약 1195.3원/USD 정도로 구매한 것 같습니다.
18개 구매했으니 개당 약 6,973원이네요.
트럼프 당선 전에 구매했으면 만 원 정도 저렴하게 살 수 있었겠죠?
제가 구매한 내역입니다.
사실 Up and Away 부터 1st Base 까지는 순식간에 cart로 향했고, 자기검열 동안에도 절대 건드리지 않던 꼭 살 제품들이었답니다.
Creeper는 엄마도 써보시라고 두 개 구매했어요.
제가 큰 고민을 한 부분은 Perky, Airplane Mode를 선정하기까지의 과정이었어요.
제가 장바구니에 더 담았던 목록들이...
Out and About(세트상품), Bianca, Clueless, Wild Nothing, Instigator, Speed Dial, Knotty, Midi, Autocorrect, Lychee, Notion, Trap, Tulle, Vice 이렇게 된답니다.
자기검열과정에서 소위 말하는 엄한 색들 우수수 탈락시켰고,
누디한 립 바르고 싶지만 철저한 자기 객관화로 높은 확률의 토인-maker들이 탈락되고,
이 세상에 같은 색조는 없지만 그래도 꼭 살 품목들 중 비슷한 색이 있으면 탈락시키고...
정말 눈물나던 자기검열과정이었어요...ㅠㅜ
어느 컬러팝지름누름글 댓글 중에서 "싼 값 한다.", "저렴한 컬러팝 여러개 사느니 비싸고 좋은 검증된 샤넬을 사겠다." 등의 댓글이 있었는데
개인적으로 저는 샤넬 루즈 알뤼르 리퀴드 잉크 154번이 있는데... 제가 기대하던 매트도 아니고, 유지력도 안좋아서 실망을 많이 했었거든요.
그래서 오히려 "그래 그냥 지르자!"로 마음 먹게 되었답니다. ㅎ
그리고 컬러팝 지름 누름글 작성하신 뷰징어님이 언급한 단점(빨리 마른다, 착색이 심하다, 잘 안지워진다)이 오히려 제게는 장점으로 받아들여져서 ㅎㅎ
무튼, 컬러팝 오면 정말 득템인지, 아니면 쓰레기인지 후기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무료배송이라 행복해요~~
언제 올지 두근거려요 ㅎㅎ 한 달....은 안걸리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