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박근혜가 당선되고 정치글은 거의 안 쓰고 살았는데... 요즘 자주 올리네요.
그 두 사람에 대한 기대치가 0 이어서 그랬는데 요즘 박근혜한테 바라는게 생겨서 그래요. 하야!!!
(다나까로 쓰겠습니다.)
요즘 폭력집회 안된다는 글들이 자주 올라오고 높은 공감을 받고 있습니다.
당장 내일 중딩 고딩 애들 데리고 가는 저도 폭력집회(?) 원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생각 해야 할건 좀 있어보입니다.
먼저 폭력집회라는 단어가 그냥 그렇게 쉽게 받아들여도 되는 말인가?입니다. 며칠전 딸래미와 이야기 하는 중 폭력집회는 안된다는 딸과 싶하게 논쟁 을 한 기억이 있습니다. 아빠가 이래도 되나 싶고 이럴려고 아빠했나 하는 자괴감이들 정도로요. 우리 나라는 저항권을 헌법에 명시하지 않았지만 전문에 4.19를 계승한다고 명토박아 놨습니다. 4.19는 어떻게 기억되어야 할까요? 과격시위에 맞선 정부의 폭력진압으로 인한 이승만의 하야...이정도 아닐까 싶습니다. 그렇습니다. 프레임싸움에서 이기자는 이야기 하고 싶은겁니다. 시위는 말 그대로 우리의 위세를 과시하는 행위입니다. 과격시위는 그 한 방법일 수 있는거고요. 집회 도중 일어나는 작은 시비로 집회의 성격을 보는 것은 저들의 시각입니다.
두번째로 믿음과 기술적 이야기입니다. 나눠서 쓸까하다가 글을 짧게 하기위해 묶겠습니다. 100만이 모이니 불안한거 맞습니다. 여기 저기서 산발적인 시비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선두에서 몸싸움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그러나 옆에 앉아서 같은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을 믿어야지요. 적어도 거기 나오는 사람들은 애들 앞에서 부끄러운 행동을 하는 사람들은 아니라는 믿음 말입니다. 그리고 그 믿음을 바탕으로 온라인에서는 마음껏 분노해야지요. 싸우기 전에 "나는 니들이 아무리 도발해도 가만히 있을꺼다"라고 선언하고 싸우는 사람이 어떻게 이깁니까??
우리 시각으로 봅시다. 저들의 시각에 맞춰 어떻게 이 거대한 사슬을 끊겠습니까?
40중반을 넘어가지만 돌이켜 보면 번번히 졌던거 같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이겨야겠습니다. 이번에 이겨서 세상이 바낀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애들에게 "거봐~~이겼잖아" 라고 말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