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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충분히 계엄령을 "고려" 해봤을 수 있습니다.
게시물ID : sisa_79137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aurelius
추천 : 30
조회수 : 1050회
댓글수 : 11개
등록시간 : 2016/11/18 17:40:10
더불어민주당의 [추미애 대표]가 계엄의 가능성에 대해 경고했고,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도 이에 호응했습니다. 
모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겠다고요. 

사실 이틀전에 청와대 정보통 [조응천 의원]도 비상계엄령의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전원책 또한 어제 썰전에서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옵션이라고 은근히 무언가를 흘렸는데, 그가 굳이 이를 말할 정도라면 그쪽 바닥에서 어느 정도 루머가 퍼졌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상식적으로 우리보다 훨씬 더 정보접근성이 좋은 이 사람들이 괜한 헛소리를 하는 거라고 보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이 사람들은 격동의 시대를 직접 겪은 사람들이기 때문에, 가벼이 말을 꺼낼 사람들이 아니고요. 

또한 더불어민주당에는 국정원 출신 김병기와 청와대 출신 조응천이 있습니다. 이들이 갖고 있는 정보량 또는 획득할 수 있는 정보 네트워크도 우리 같은 일반인과는 차원을 달리 합니다. 물론 굳이 이들이 아니더라도 다선의원들은 여러 경로로 정보를 입수할 수 있는 루트가 있습니다. 

다음은 논외의 이야기지만 영수회담 가지고 추미애의 판단력이 이러쿵 저러쿵 했던 분들이 계신데, 정치판과 추미애를 과소평가하는 이야기입니다. 영수회담은 충분히 의미있는 정치적 공세였지만, 단 당내 합의가 안 된 상태였다는 게 문제였습니다. 추미애가 보여준 약점은 영수회담의 발상을 한 것에 있는 게 아니라 이를 추진하기 위한 당내의 단결을 도출시키지 못했던 점에 있었습니다.

길라임이 계엄령을 성공시킬 수 있는가 없는가를 떠나서, 최종적으로 이것도 하나의 옵션으로 고려하고 있다는 게 중요합니다. 

문재인 전대표가 지난 11월 9일 "대통령이 비상계엄권을 포함한 모든 군권을 국회 추천 총리에게 넘겨야한다"고 발언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 됩니다. 그때 그는 구체적으로 계엄권을 언급했었습니다. 

추미애가 이와 같은 발언을 굳이 오늘 금요일에 한 이유는 11월19일 집회와 연관된다고 봅니다.

내일 박사모 5000명이 광화문에서 집회를 할 예정입니다. 자기네들 딴에는 전국 박사모 회원들에게 총동원령을 내렸다고 하는데, 아무래도 촛불집회와 충돌이 예상됩니다. 촛불집회 측에서는 물론 모든 종류의 충돌을 예방하고자 할테지만, 촛불군중 속에 프락치를 심어서 충돌을 일으킬 가능성도 없지 않습니다. 그리고 내일 그 충돌의 규모나 강도에 따라 청와대가 특단의 조치를 내놓을 가능성도 있고요. 

물론 그 과정은 즉각적일 수도 있고, 또는 장기전을 염두에 두고 계속 프락치를 이용하면서 시위가 점점 걷잡을 수 없이 격화되는 방향으로 유도해서 계엄령을 위한 명분을 확보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계엄령 플랜은 플랜 A, B, C, D가 있을 때 D 순위일 수도 있지만, 이런 플랜을 기획하고 어느 정도 준비를 했다는 정황이 야권 인사에게 포착된 모양입니다. 

그래서 야권쪽 정치인들이 계속 끈질기게 [평화시위]를 당부하고 있는 것이고요. 
그래서 추미애는 미리 선수를 쳐서 내일 모인다는 5천명의 박사모에게 경고하는 것입니다.
허튼 짓 하지 말라고. 

물론 계엄령이 실제로 발동될 가능성은 무척 희박합니다. 하지만 [비상계엄령]이 전혀 맥락없이 나온 말은 아닙니다. 이 점에 대해서는 일단 추미애 대표를 믿어볼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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