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군대에서 바리깡으로 쓕쓕 밀린탓에 지금 머리카락은 빠박이입니다.
(이 글을 쓰는 시점에서는 나름 균등적으로 자라서 구랫나루가 귀의 윗부분을 살짝 덮습니다.)
그런데 이 나라가 시국선언을 한 이 시점에 갑자기 줏대없는 개/돼지가 패션의 거리를 걷게 되었습니다.
같이 가는 동행인이 말이죠.
고등학교 동창이면서, 요즘 이슈화된 대학교에 다니는 친구인데요.
내일 강남가자 하는데 (아무의미? 없는듯.) 옷 쪽팔리게 입고 오지 말라내요.
하지만 저는 대충 다리에 적당히 달라붙는 청바지하고, 요즘 추우니까 어두운 패딩에 머리 가려줄 모자만 스냅백 처럼 쓰고 가면 되는거 아닌가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요즘 강남가도 욕 안먹을 그런 조합이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