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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펌) 안철수가 그러지 말고 이랬었더라면
게시물ID : sisa_79054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각종해산물
추천 : 5
조회수 : 960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11/17 15:26:52
공감되서 퍼왔습니다


 
저처럼 많은 분들이, 특히나 과거 2012년 대선에서 문이 되든 안이 되든 누가 되든 단일화가 돼서  박근혜를 제끼고 대통령이 되어 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셨던 분들 가운데서요. 

 지금은 안철수를 싫어하시는 분들이 계실 겁니다. 오히려 원래 싫어하던 사람들보다 더 극렬하게.   제 말에 동의를 못 한다고 하셔도 인정해주셔야 될게, 당시에 민주당 당원이 아닌 이상, 문재인을 지지하는 집단이나 안철수를 지지하는 집단이나   그 지지자 풀은 대동소이했습니다. 

 
그냥 거의 똑같다고 봐도 되고요. 그 바운더리에 속한 집단은 박원순도 지지했구요.  지금에 와서는 자신에 취향에 따라 이재명, 안희정을 지지하는 등 목소리를 내고 있구요, 지지하는 사람들은 ㄹ혜빠가 아닌 이상, 다 그 사람이 그 사람이었습니다.    

 지금에 와서 안철수를 (지금은 전혀 아니지만) 지지했었던 사람으로서, 안철수 본인이라던지, 참모진이라던지 그 사람들의 선택이 원망스럽고 한심한 것을 돌이켜보고 다시 짚어 보자면요. 

 안철수가 단일화하지 말고, 지금의 국민의 당처럼 제 3의 세력(정책네트워크 내일, 새정치연합)을 미리 구축했었더라면. 자기 참모진들 말 좀 듣고, 민주당에 들어가지 않았었더라면. 그래서 최장집, 장하성, 금태섭 등을 쭉 데리고 갈수 있었다면. 그러면 지금은 없는 순수성이라도 존중 받을 수 있었을텐데.


 13년 재보궐에서 노회찬의 지역구였던 노원병에 출마하지 말고, 부산 영도에 출마해서 당시 새누리당 1위 대선 후보 김무성에게 맞불을 놨었더라면. 그래서 만약이라는건 없지만, 떨어졌었더라도 자기가 말하던 새정치라는 걸 보여줬었더라면. 그리고 혹시 거기서 이겨서 야권에 새로운 희망을 보여줬었더라면.   


들어가기 직전에도, 당원이 투표를 해서 뽑힌 당대표였던 이해찬을 구태 정치의 표본이라는 둥 비방하고 퇴진시키지 않았었더라면. 

원래 자신의 지지자 풀을 이용해 진정한 구태 정치인 계파 정치를 청산하던가, 현실 정치를 깨닫고 미리 자기 편들을 챙겼었더라면. 결국 김성식 빼고 참모진들 다 안철수 비난하며 떠났죠.  


대표가 되고 나서, 중도층 잡겠다고 박정희 묘소 참배하고 419 518을 당 강령에 빼려는 병신짓을 하지 않았더라면. 자기 대학시절, 등 따시고 배부르게 도서관에서 공부만 하고 자기계발에만 힘쓸 때, 피땀 흘려 민주주의 부르짖던 사람들을 구태정치니 뭐니 폄하하지만 않았더라면.


 동교동계 김한길계랑 손을 잡고 자신이 당의 권력을 쥐고 있던 당시에도, 친노 타령을 하지 않았더라면. 문재인과 친노 타령 하는 만큼이라도 여당과 정부를 비판했었더라면. 그리고 "제가 민주당을 먹었습니다." 라는 헛소리 지껄이지 않았었더라면.


 민주당 내부 총질 오질라게 해놓고 탈당하면서, 동교동계와 전라도 토호세력과 결탁해놓고 이것이 국민의 부름이라느니 지껄이지 않았더라면. 


 이것 말고도 정말 꺼리가 참 많은데 이러지 않았었더라면.  지금 안철수도 지지율이 20퍼 가까이 됐을텐데. 지금 문재인 빠, 남들이 말할 때 극성 광신도, 지지자라는 사람들이 똑같이 안철수를 좋아라 하고 지지했을텐데.  


참~ 정치 재밌죠? 스스로 다 걷어 차는거 보면요.  근데 원래 역사가 이렇게 흐르나 봅니다. 과거의 박찬종, 문국현과 16대 대통령 단일화 당시의 정몽준 등등.  아쉽습니다. 그런 인재가 이리 되는걸 보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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