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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gomin_167205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슈가글라이더★
추천 : 13
조회수 : 1638회
댓글수 : 124개
등록시간 : 2016/11/17 10:25:28
재수생인데 자취하면서 광역시로 올라와서 재수 준비했거든요.
어제 잠도 일찍자고 아침부터 일찍 일어나서 준비 다했는데
악운이란 악운은 다 겹쳐서 폰도 깨지고 입실도 못했네요.
어제 친구들이랑 일하는 곳 여사님 사장님이 떡이나초콜릿도 주시고 엄마랑도 아침에 잘하고 오겠다고 화이팅했는데
시험장 겨우 도착하니 8시 반 가까워져 오고 결국엔 입실 못했네요. 어제 그나마 가까운 곳 배정됬다면서 좋아했는데
혹시 무슨 일있을까봐 택시까지 잡아탔는데 그인간이랑 말싸움 나고
공부할 머리가 아니니까 재수한다고 포기하고 기술이나 배우라고 하고
그인간이 돈 필요없다고 꺼지라고 하는데 마음이 급해서 뭐 알아보고 할것도 없이 내렸습니다.
그랬는데 결국 늦고 작년에 하필이면 가장자신있었고 제일 중요했던 과목을 말아먹어서 안정권이었던 대학은 다 덜어지고 결국 재수한 거였는데 나름 일년간 준비 잘 한 것 같아서 기분 좋았는데 결국 이렇게 되네요
수시2차 기간에는 전문대만 있다고 하고 저는 학비때문에 ㅅ국립대밖에 못갈것같은데 그럼 올해는 아무데도 못가겠네요. 이럴줄 얼았으면 검정고시라도 수시에 지원을 해보는건데
당장에 제가 지금 사년동안 뭘한건가 삼수할 생각도 안들고 당장 지금 저녁에 엄마한테 뭐라고 말해야하나 당장 자격증따놓은 것도 없는데 내년부터 어떡하지 싶고 스무살까지 내가한게 아무 것도 없고 미치겠네요
술이라도 먹고 뻗고싶은데 지금 밖에 나가면 쓸데없이 사람들이랑 인사하고 다녀서 마트 편의점 사람들이 저 알아볼 것 같고 매분 시간이 갈때마다 숨막혀서 죽을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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