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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을 자유롭게 사용할 줄 아는 사대부도 한글 사용을 즐겼다.
게시물ID : history_1279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owHat
추천 : 12
조회수 : 1187회
댓글수 : 11개
등록시간 : 2013/11/30 22:44:58
전 세계에서 가장 과학적인 글로 꼽히는 한글은 민생 정치를 펼쳤던 세종대왕이 백성을 위해 창제했다. 백성을 위한 글로 알려진 한글을 양반들도 즐겨 사용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최근 한국학중앙연구원(한중연) 한국학대학원에서는 새로운 관점, 색다른 시각에서 본 조선 후기 생활사를 주제로 학술회의가 진행됐다. 어문생활사연구소가 주관한 제3차 국내학술회의에서 김인회 전임연구원은 연구논문 ‘조선시대 사대부의 한글사용과 의미’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김 연구원은 “조선의 사대부는 한글을 이용해 적극적으로 문학작품을 창작했는데, 시조와 가사 등이 해당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한글 사용에 관한 기존 연구는 한글 사용의 주체로 중인과 아녀자를 상정하고 특히 여성의 한글 사용실태를 밝히는 것에 관심을 뒀다”며 또 “사대부는 여성이나 하층민 등과 의사소통을 하기 위해 수동적이고도 임시로 한글을 사용했던 것으로 파악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그는 “이런 시각은 실상과 너무나 동떨어진 것”이라고 지적하며, 사대부들이 번역한 한글 번역서를 들어 발표를 이어갔다. 

김 연구원은 “중국 당(唐)나라 시인 두보의 시를 한글로 번역한 ‘두시언해’ 등의 번역서들은 한문을 모르는 평민이나 배움을 시작하는 아이들을 위해 번역한 것이 아니라 사대부 자신이 책을 읽기 위해 번역한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또 사대부의 한글 사용은 한자의 정확한 음을 표기하기 위한 것이었는데, 세종 때 편찬된 ‘동국정운’ ‘홍무정운’ ‘규장전운’ 등 한글로 한자음을 표시한 운서(韻書, 한자 발음 사전)가 편찬된 것을 통해 양반들의 한글 사용 목적을 이해할 수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학술회의를 위한 연구 과정에서 “사대부들은 한글을 이용해 그들의 세계를 구축해 나가고 아울러 그들의 세계관을 전파하는 상황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조선시대 사대부들은 한글의 주체적이고도 적극적인 사용자였다”고 결론을 내렸다.



뉴스 링크: http://www.newscj.com/news/articleView.html?idxno=162155




“오늘의 시는 옛날의 시와 달라서 읊을 수는 있어도 노래할 수는 없다. 만약 노래를 부르려고 한다면 반드시 한글로 엮어 지을 수밖에 없다....(중략)..... 아이들로 하여금 아침 저녁으로 이를 연습해 노래 부르게 하고 나는 궤에 기대어 듣기도 한다. 또한 아이들로 하여금 스스로 노래 부르게 하고 스스로 춤추게 한다면 거의 세속의 더러움을 털어버리고, 감동 때문에 분발하여 마음이 트일 것이니, 노래하는 자와 노래 듣는 자가 서로 유익함이 없지 않을 것이다” 
-퇴계 이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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