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하야 시위에
생계형 히어로인 스파이더맨으로 분하여 참가하고 왔습니다.
와이프가 말리고,
이제 좀 큰 딸내미도 울고불고 난리 였지만
스파이더맨 옷을 입고 좀 추워서 패딩이랑 모자도 쓰고요
마을버스 탑승 구간이 몹시 창피 했으나,
엄청난 인파의 1호선 지하철에 꽉 낑겨 있다보니 내가 여기서 뭐하는 건가 생각도 잠시 들었습니다만
종각역에 나오자마자 행진이 벌어지는 상황에 입을 다물지 못했고,
몇몇 분들이 사진 촬영을 요청 하시거나 악수를 청하셨습니다.
그리고 광화문 촛불 함성 파도의 한 가운데에 있었습니다.
다음에도 또 나갈 겁니다. 함께할 어벤저스 맴버는 연락주세요 ㅋㅋㅋㅋㅋㅋ
저는 집회에 나오신 분들 모두가 히어로라고 생각했어요.
우리 한번 더 힘내서 썩은 부역자들 몰아냅시다.
일단 박근혜 부터.
1.화장실은 미리 다녀왔고요. 끝나고 화장실에서 옷 벗고 해결했습니다.
2. 생각보다 코가 눌려서 힘들었습니다.
3. 다음에 추워서 어찌 입을지 고민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