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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따뜻한 사람을 만난 것 같아요. 저는 복받았어요...♥
게시물ID : love_1548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yoshiyoshi
추천 : 10
조회수 : 1936회
댓글수 : 31개
등록시간 : 2016/11/15 13:3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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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게의 달달함에 일조중인 오사카 사는 여징어에요//
5년째 열애 & 3년째 도쿄-오사카 롱디중입니다.

9월 중순 즈음이었어요.
정말 아끼던 생일선물로 받은 목걸이가 감쪽같이 사라진거에요..
정말 흔적도 없이...ㅠ_ㅠ 전용 파우치 째로...
한참 취업활동으로 바빠서 방이 지저분하다가 맘잡고 싹 청소를 한 기억즈음~부터 눈 씻고 찾아봐도 안보이는거에요...

그때부터 이 잡듯 집안을 뒤졌지만.. 못찾았어요.
파우치라 해봐야 작고 하얀거라..
제가 청소하다 휴지나 화장솜 같은걸로 착각해서 버렸나보다 생각했어요.
미쳤죠 ㅠㅠㅠ 버릴게 따로있지..

그렇게 찾아헤메다 11월..
결국은 못찾고...ㅠ 남자친구에게 사과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저번주말에 남자친구가 오사카에 왔거든요.

신칸센 타러가기 직전에 할말있다고 말문을 열었어요.

"나..잃어버린 물건이 있어요. 미안해요."
"응? 괜찮아 괜찮아"

뭘 잃어버렸는지는 묻지도 않고 괜찮다고 하더라고요.

"안괜찮아. 내가 진짜 아끼던거란 말이야. 거기다 생일선물로 받은건데"
"괜찮아~ 생일선물 앞으로 5-60개는 생길건데 몇개 잃어버리면 어때" 래요..

아.. 진짜 ㅠㅠㅠ...감동했어요 .
저였으면 이미 잃어버린거.. 어쩔수 없는거지만 내심 서운했을거에요.
그런데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저렇게 말해주니까.. 너무 미안하고 고맙더라고요.
정말로 상냥한 사람을 만난 것 같아서 마음이 따뜻해요..。.*♡





ㅡ그럼 저는 앞으로 생일선물 50-60개 다 모을게요 끼힛. ❤(Ӧv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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