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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동욱을 목놓아 주장하는 이유
게시물ID : sisa_78870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wptlzk
추천 : 15
조회수 : 1161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6/11/15 12:12:39
특검은 무조건 채동욱 총장이 맡게 해야 합니다.
이유는 크게 두가지입니다.

1. 수사는 전문 영역입니다.

혹자는 의협심과 변호사자격만 있으면 누구나 수사를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수사는 의술, 기술 같은 다른 분야와 마찬가지로, 아니 어쩌면 그보다도 훨씬 더 전문적인 분야입니다. 사실관계를 규범이라는 틀 안에서 입증해야하는 과정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이번 건과 같이 아주 복잡하고 치밀한 계산하에 움직여야 하는 수사는 더욱 전문성을 요구합니다.
어제 jtbc보도에 따르면 이미 청와대는 시나리오하에서 움직이고 있다고 가정할 수 있는데, 그렇다면 보통의 기술자들이 수사를 해서는 안됩니다.
자타공인 최고의 전문가들이 나서야 하는 상황이라는 뜻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수사를 제일 잘하는 사람은 정해져있습니다. 검찰 특수부, 그것도 이전에 중수부나 특수1,2부를 거친 사람들입니다. 대검 기획관을 지냈으면 더욱 좋습니다. 채동욱과 그가 신뢰할 수 있는 사람들로 모여있는 집단은 이런 요건들을 충분히 갖추고 있습니다. 혹자는 또 그의 지난 수사결과를 들먹이며 우리편이 아니라고 주장할 수도 있지만, 그는 공무원이었고, 배당된 사건을 철저히 수사했던 결과일 뿐이라고 생각하면 납득하기 어려운 것 만은 아닙니다. 특히 박대통령 임기초에 대선 수사를 그정도로 끌고갔다는 것만 보더라도 그의 정체성과 능력에 대해 의문을 품는 것은 멍청한 짓이라고 생각합니다.

2. 개혁을 원하는 검사들을 찾아내고, 회유하고 힘을 줄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얼마전 누군가 검찰출신은 친정에 칼을 들이대기 어렵기 때문에 판사출신을 앉혀야 한다는 주장을 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저는 이런식으로 특검이 운용되어서는 아무 것도 못 얻어낼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특검에 파견될 수사검사는 총 20명, 좋든 싫든 이들은 특검 수사의 중추가 되고, 100일이 지나면 친정으로 돌아가야 할 사람들입니다. 그런 이유로 이들의 헌신을 이끌어내지 않고서는 특검은 정말 검찰수사에서 단 한발자국도 나갈 수 없게 됩니다. 그런데 이들을 선별해서 파견을 요청하고 이들에게 남아있는 정의감을 북돋고, 이들의 헌신을 끌어낼수 있는 사람은 검찰출신 밖에는 없습니다.
특히 최재경이라는 선후배의 신망을 모두 받고있는 민정수석에 맞서려면, 그만큼의 신망을 받고있는 사람이 필요합니다. 채동욱은 그런 존재입니다. 채동욱이 잘려나갈 때, 서슬퍼런 정권의 초반기였지만 많은 검사들은 슬퍼했고 분노했었습니다. 우병우와 최재경에 맞서기에 충분하다고 하는 것이 절대 아닙니다. 객관적으로 냉정히 말하자면 그래도 많이 부족하고 모자랍니다. 하지만, 이렇게는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가 보기엔 채동욱이 못하면, 누구도 못합니다.

저는 채총장 본인이 받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동안의 상처가 너무 많았고, 앞으로 져야 할 짐이 너무 무겁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파파이스 인터뷰를 보며, 그가 검찰에 가지고 있는 강렬한 애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러한 애정에 호소한다면 일말의 가능성은 있을 것 같습니다. 설득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 했으면 좋겠습니다.

사족으로 특검보로는 윤석렬, 김윤상, 이석수, 조응천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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