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들이 사람일거라고 당연히 전제하는 것 말입니다.
저들도 인간이니 아무리 그래도 일말의 양심이 있겠지,
설마하니 저것들도 인간이라면..
우리는 보통의 평범한 사람들이니까 저쪽도 사람일거라고 생각하잖아요.
근데 아니면 어떡하죠.
진짜 악마들이면 어떡하죠.
저는 쟤네들이 악마같아요.
죄없는 어린 애들 수백이 죽어도 눈도 깜빡 않는 저것들이 악마가 아니면 뭘까요.
지 대대손손 떵떵거리겠다고 나라가 망하든 말든 파먹자는 저것들이 사람일까요.
적어도 우리같이 사람의 마음을 지닌 인간들은 아닌 것 같은데
우리는 저것들을 늘 사람이라고 전제하고 대응을 해야하니..
과연 이 싸움에서 이길 수 있을까, 이런 걱정이 문득 들었습니다.
제 곁에서 조그맣게 코를 골며 자고 있는 아들 녀석을 악마들이 지배하는 나라에 살게 해서는 안될텐데
대체 우리는, 저는 뭘 어떻게 해야 하는걸까요.
그저 막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