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거짓말로 사람 속이는 건 조금 속상하네요.
새벽에 킷 까다가 가발을 득했어요.
마거카를 보니 시세보다 조금 싸게 사는 분이 계시길래 제가 돈이 급하던 참이라 판매 댓글을 달았고(댓글만 본다고 하셔서).
구매자 답변을 기다리는데 제가 팔려던 가발 시세가 조금씩 떨어지더라구요.
그래서 아 이거 이 가격 그대론 못 팔고 흥정 받겠구나 하고 일단 구매자 답변을 기다렸어요.
근데 댓글 달고 한참이나 지나서 이 분이 이미 구매하셨다고 답변을 주신 거에요. 뭐 여기까진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인데...
아까 다른 일로 마거카를 보다보니 그 구매자 분이 새벽에 구매하고 계시던 금액보다 더 싼 가격에 구매하고 계시더라구요.
혹시나 싶어서 그 분 글과 댓글 리스트를 쭉 확인해보니... 구매했다고 하시던 말씀이 거짓말인 걸 확인했어요.
즉 원래 작성했던 가격대로 구매하면 손해를 볼 테니 저에게 거짓말을 하고 시간 좀 지나자 새 구매글을 파신 거죠.
거래 확정 됐던 게 아니라서 거래 파기로는 볼 수 없겠지만, 기분 참 뭐하더라구요.
웃긴 건 그 새로 작성한 구매글의 싼 구매가가 제가 거래 무산 된 뒤 다른 분께 판매한 금액과 같았다는 거.
차라리 저에게 흥정을 하셨으면 저도 좀 아쉽긴 했겠지만 가격 맞춰드렸을 텐데...
뭐 이미 지난 일이고, 전 따로 거래 잘 마쳤으니 딱히 문제는 없지만 그냥 중간에 제가 손해 본 게 좀 있어서 속상해서 징징글 써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