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만이 다시 당선되고, 전쟁이 끝나고
1954년, 다시 국회의원 선거가 돌아왔습니다
근데 이게 뭐..전쟁도 끝나고..거대여당 자유당의 등장에..
후보등록부터 부정이 많았는데
예를 들어 지난 대선에서 2위를 기록했던 조봉암 의원
서대문구 을에 후보등록을 해야 되는데
거기가 이기붕이 출마한 지역...
당시는 추천을 받아야 됐는데
추천 받으러 다니는 선거운동원들이 괴한의 습격을 받질 않나
추천수 채워서 등록해놓으면 갑자기 추천취소한대서 무효되고 막..
그래서 아예 출마를 못합니다;;;
신익희,장택상,조병옥 등도 비슷한 일을 당했죠
그래서 후보가
자유당 242명, 국민회 48명, 국민당 14명
민국당 77명
10명 이상의 후보를 낸 정당은 이게 다에요
14개 정당이 참여했는데, 저 4개만 10명이 넘고 6개는 1명이고 뭐..
난립은 많이 줄은 거죠
아, 여기서 자유당이 최초로 공천을 실시했는데
개헌에 찬성한다는 각서를 받는게 조건-_-;;;
네, 또 개헌...벌써 또 삼선을 노리는 거죠..
개헌이 주요 화두였어요
뭐 그렇게 선거가 치뤄지고..
자유당이 114석..제2당인 민국당이 15석이니...자유당의 완전한 승리죠
당선자를 보면
신익희 김준연
광주에서 신익희, 영암에서 김준연이 민국당으로 각각 삼선,재선에 성공했고
종로갑에선 서울시장까지 지냈던 윤보선이 국민방위군 사건으로 이승만과 결별하고 민국당으로 당선
자유당의 2인자 이기붕도 조봉암을 등록무효시키고 서대문을에서 당선
대한청년단으로 우익의 선봉에 섰던 유진산이 금산에서 당선
국민방위군 사건을 폭로했던 이철승이 삼수 끝에 전주에서 당선
그리고 그 유명한 김두한도 종로을에서 당선
광주학생항일운동을 벌였던 양일동도 옥구에서 당선됐고
거제에선..지역유지이자 서울대 출신의
(오른쪽 두번째)
자유당 김영삼이 최연소 국회의원으로 당선ㅋㅋㅋㅋㅋ
아참, 그리고 낙선자 중에서도 눈여겨볼사람 있는데ㅋㅋㅋㅋ
목포에서..해운업을 하던 청년사업가가...무소속으로 출마해서 낙선했는데 그 이름이..
김대중이라죠
뭐 아무튼 자유당의 대대적인 압승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선거의 목적은...개헌, 개헌선인 2/3를 확보하는 거였거든요
자유당은 끈질기게 무소속,야당인사들을 끌어들여요
뭐 알만한 사람은 알겠지만, 김두한도 김관철 살해미수로 구속됐다가 자유당 입당조건으로 풀려나고..
그렇게 해서 개원 당시
이미 2/3를 넘었어
포섭되지 않은 야당성향의 무소속 의원들은 무소속동지회라는 이름으로 교섭단체를 구성했고..
아무튼 2/3를 넘은 자유당이 노리는 건..
바로 그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