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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주의 2016년11월12일_광화문_(40메가)
게시물ID : sisa_78732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여명속그믐달
추천 : 7
조회수 : 56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11/14 01:3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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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시00분 출발! 전철을 타고 시청역으로! 정말 오랜만에 광화문을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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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시30분 청계천 도착! 한가롭게 가을 풍경 촬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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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시14분 가을 하늘 아래 가을임을 알려주는 나무들과 깃발(더민주 규탄대회에 있는 곳에 있었네요.)
           여기저기 돌아다녔습니다. 시청앞 세종대로에 집회하시던 정말 엄청나게 많은 분들... 가슴이 뛰었습니다.
           종로쪽에는 속속히 여러 단체와 대학생들이 행진하며 들어오고...
           박원순 시장님의 열변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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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시 00분 어느정도까지 더민주에 있다가 광화문쪽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많은 사람들에 묻혀 더 앞으로 나갈 수 없을 것 같았으나, 조금씩 조금씩 광화문쪽으로 가보았습니다.
            그곳에서 세월호 유가족분들을 만나게 됩니다.(눈물이...)
            그리고 쭉 경복궁역까지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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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시 40분 천천히 따라갑니다. 날이 어두워지고 있습니다. 오른쪽으로 경찰버스가 벽처럼 서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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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시 50분 경복궁역에 거진 다왔습니다. 오늘 시위장소에서 청와대에 제일 가까운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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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시00분 1시간 가량 "박근혜" 퇴진을 외치면서, 중학생 고등학생도 꽤 많이 있음을 놀라워 하고 있을 때 상여가 들어옵니다.
           "근혜~ 하야~ 근혜하야..." 아직도 머릿속에 울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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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수많은 인파속을 저 거대한 상여가 들어올 수 있었다는 것, 그리고 다친 사람들이 없었다는 것,
정말 신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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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0분간 제앞에서 쉬었던 상여는 곧장 경찰과 대치하고 있던 자하문로로 이동합니다.
경찰에게는 "비켜라"를 외치지만 몸싸움은 없었습니다.
간간히 "뒤로 뒤로"하면서 사람들이 뒤로 물러섰습니다. 
몇시간째 서있는 것이 힘들어 앉으려나보다..
라고 생각했지만
몇분 있다가 이내 곧 일어섭니다.
그러기를 몇번...?

아마도 제일 앞쪽에 있던 분들의 안전을 위해 그러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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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시20분 이제 저 상태로 제가 집에 갈 때까지 (한 21시) 계속 시민발언과 퇴진 구호를 하며 시위하였습니다.
한 여고생인가? 여중생의 발언이 기억에 남습니다. 들으면서 내내 웃었습니다.

사실 19시쯤 광화문쪽에 가서 시위를 계속 할 예정이었으나...
자리를 뜰 수 없었습니다.
자리를 뜨려 뒤를 보니 엄청난 사람들이...
차마 뚫고 갈 여력이 없었네요.

소변이 급히 마려워 나온김에
그나마 주차장쪽으로 사람이 없어서 그쪽으로 나와서 마음을 잡고 집으로...




Screenshot_20161114-002457.jpg
집으로 가기위해 서울역까지 걸어가던 도중 세종문화회관 계단에 앉아서 시위하시던 분들을 보았습니다.
뒤에 붙어있는 문구와 집회참가자분들과 촛불이 너무 멋있었기에...
얼굴을 가리지 않은 사진을 보면서
오늘 찍은 가장 기억에 남을 사진임을 알았습니다.


남대문쪽으로 가기위해 세종대로 사거리로 가려했지만
사람이 너무 너무 너무 많아서!!
다시 오던길로 돌아 우회하였습니다.

우회하여 갈 때쯤

이승환씨가 노래하더군요.

제목이 기억나지 않지만...
계속 따라부르면서
피켓들고 집으로...


안전한 시위였습니다.

그리고

충분한 호소력과 전달력 있는 시위였습니다.

다만

사람이 아니면 듣지를 못할 내용일 뿐입니다.

이제

150만을~~!

아니 200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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