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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생활 참 힘드네요
게시물ID : wedlock_559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캄다운플리즈
추천 : 1
조회수 : 1460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6/11/13 22:5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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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명절 이혼하기로 한 합의를
내심 서로 원하지 않는 것 같아 번복하고 아직 지내고 있어요

갈등의 시발점이 저때문이라고 해도
문제를 해결하기보단 키우려고만 하는 아내 때문에
저도 점점 지쳐가서 참 힘드네요

지난 위기 이후 모든걸 내려놓고 아내에게 집중해서 살았습니다
친가와의 왕래도 끊고 친구는 딱 한번 봤습니다.
회사일도 야근을 최대한 자제하고 일찍 들어오고요... 
문제가 됐던 섹스리스도 아내가 알아본 클리닉에 다니고 있어요

근데... 여전히 아내는 상황을 악화시키기만 합니다
일찍 들어오면 일찍 온다고 시비를 걸고,
클리닉에서 부부가 함께 오라고 했음에도 무단으로 불참하고..
며칠전부턴 장모님이 병이 나셨나봅니다
스트레스에 과로라고 하네요 저 때문인거 같은 자책감이 듭니다
하지만 어제 외식 잘 하고 들어와서
장모님과 통화하면서 그냥 집에 있는거
그냥 먹었다고 말하는 아내가 무슨 생각인지 모르겠습니다
제 생각엔 저희 둘이 잘 지내보려 노력하고 있다고 부모님께
말씀드려도 모자를거 같은데 말이죠...

저녁 먹을 준비하다가 장모님 아프시다는 소식에
모든걸 저에게 다 화풀이하는 아내에게 속상해
밖에 나와 혼술하다가 넋두리 한번 해봅니다
어두운 글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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