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이 글을 남기려고 급 회원가입까지 하였으나 신규회원은 글쓰기가 안된다기에 저를 오유로 인도한 동생 아이디를 빌려 글 남깁니다 ㅎㅎ 어제 6시 30분쯤 서대문역에 좀 늦게 도착했습니다. 집회 계획상으로는 행진을 하고 있을 시간이어서 어떻게 행진대열을 찾을까 하며 광화문 쪽으로 올라갔는데 이미 문화제 행사 중이더군요. 세종로 쪽은 이미 끝을 알 수 없이 꽉 찼고 어렵게 인파를 뚫고 무대 화면과 스피커 소리가 들리는 광화문 광장 쪽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중앙 무대에 오른 시민들 발언과 노래를 듣고 구호와 함성을 외치고 촛불파도타기도 하며 간간히 접속되는 오유 눈팅을 하다가 내자동 사거리 대치중이란 글을 보고 자리를 떠서 그곳을 향했습니다. 대로에서 빠져 세종문화회관 뒷골목쪽으로 들어서서 내자동 사거리쪽으로 걷는데 멀리서 둥당둥당 북소리가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소리나는 곳으로 가까이 가보니 각종 타악기를 가진 분들이 합주를 하면서 주변 시위장소를 누비고 계신 중이었습니다. 시위 현장에서 풍물패 장단은 많이 들었지만 이분들은 브라질 삼바 축제에 온 것 같은 이국적인 리듬을 연주하고 계셨습니다. 피리부는 소년이 쥐를 불러 모으듯 그 소리 주변으로 점점 대열이 붙기 시작했고 그 리듬에 맞춰 박근혜 하야 박근혜는 퇴진하라 구호를 외치며 내자동 사거리까지 함께 했습니다. 기존에 외쳐보지 못한 색다른 리듬의 박근혜 퇴진 구호가 멋졌습니다. 지치지 않고 경찰 차벽 주위를 연주하며 돌며 시위대의 힘을 돋궈준 그분들께 오유 가입과 첫글 남기기로 작으나마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내자동 쪽으로 뜰 때 같이 간 동생은 그냥 있겠다고 해서 남았는데 제가 간 뒤 이승환씨가 왔었다고 하더군요~ 그러나 그것을 놓친 것이 하나도 아쉽지 않을 만큼 가슴 벅차고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 그분들과 멀어서 그분들의 모습은 제대로 못 담았지만 두가지 버전의 리듬을 들으실 수 있어요.
https://youtu.be/3PODZr-7xvw https://youtu.be/lxAKp6y2xK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