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는 어제 청와대까지 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건 개인적인 바람일 뿐, 많은 분들이 말씀하듯 평화적 시위가 답이라고 생각합니다.
과거 민주주의를 이루기 위해, 피를 뿌렸던 많은 시위들을 기억합니다. 그 격동의 세월에 살지는 않았지만, 그 당시에는 민주주의가 실현되기 직전에 힘으로 눌리던 시대입니다. 힘으로 눌리니 힘으로 대응할 수 밖에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그때의 피의 댓가로 이만큼이나 민주주의를 쟁취했습니다. 지금 다시 그때처럼 전면적인 폭력시위가 발생한다면, 민주주의 암흑기로 돌아가자는 말 밖에 안됩니다.
국민은 그때보다 성숙했습니다. 성숙하지 못한건 일부 부패한 기득권과 대다수의 재벌들입니다. 국민이 변화된다는 열망을 지속적으로 충분히 변한다면, 그들도 다른 전략을 내놓게 될 것입니다. 지금 그들이 원하는 것은 폭력시위일테니까요. (폭력시위는 프레임 씌워버리고 옛날처럼 다 잡아가버리면 그만이니까요...역사적으로 투쟁의 결과로 쟁취했던 민주주의는 박정희를 낳았고 전두환과 노태우를 날았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폭력시위 진압이란 목적을 통해 새로운 군부가 나타나지말란 법도 없습니다.)
물론 아주 충돌이 없을 수는 없으나, 어제같은 집회정도면 아주 대 성공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나저나 비폭력으로도 그들을 바꿀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노통의 실수를 반복하는건 아닐까 조금은 걱정되긴 합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