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보기엔 평화시위를 주장하시는 분들중에 많은 분들이 '시위'자체에 대해 오해를 가지고 계시고,
폭력시위를 주장하시는 분들중에 많은 분들은 '폭력시위'가 무엇인지 잘 모르고 계시는 듯 합니다.
언론에서 만들어준 폭력시위 이미지가 있습니다.
-과격행동을 해서 경찰에게도 상해를 입히고, 화염병, 쇠파이프, 경찰프락치 혹은 극좌 체제전복세력.
그런데 폭력시위라는 말 자체에서 일반인들에게 매우 거부감이 듭니다.
이제부터 '물리적충돌'이라고 하겠습니다.
역사적으로 시위대측에서 먼저 '폭력'을 쓴 적은 없기 때문입니다.
화염병 쇠파이프는 맞아 죽지 않기 위해 방어를 위해 나온 겁니다.
많은 분들이 폭력시위도 감수해야 한다고 하시는건, 물리적충돌도 감수하겠다는 겁니다. 폭력을 위한, 평화에 반대하는 개념이 아닙니다.
그리고 그 물리적 충돌은 경찰이 결정하는 겁니다.
사람들은 그러겠죠. 청와대까지 가려하니깐 경찰과 물리적 충돌이 생기는거 아니냐. 왜 가려 하느냐.
청와대=시민들의 행동입니다.
경찰이 제한하죠 광화문까지만.
이순신동상까지면 거기까지만
서울광장 안에서 가두행진 금지라고 한다면 서울광장안에서만 합니다.
경찰의 가이드라인 외의 '행동'을 하면 그것은 곧바로 물리적충돌의 빌미를 줍니다.
그것 자체를 폭력시위로 규정하면 안됩니다.
왜냐하면 '시위'라는것 자체가 그 '행동'이기 때문입니다.
경찰이 허락하지 않은 모든 '행동'을 폭력시위라고 부르고 있는겁니다 지금.
어제 경찰은 진압하지 않았고, 청와대로 진격이 없었기에 '평화적 시위'로 안전하게 끝마칠 수 있었죠.
경찰이 평화시위를 허락해준겁니다.
경찰이 '시위'자체를 못하게 하는 경우 엄청 많습니다. 그땐 시위 한다는거 자체가 폭력시위입니다.
사람들이 대규모로 나가면 당연히 눈치를 보겠지요. 하지만 역시나 제한을 둡니다. 그 제한안에서만 하면 안전합니다.
언제까지나 경찰의 말을 잘들으면 폭력사태가 일어나지 않습니다.
경찰의 말을 잘듣는 다는건 정부의 말을 잘 듣는 것이죠.
그들이 허락한 범위안에서 행동하면 된다는 겁니다.
그런데 사실 아무리 말 잘들어도 경찰이 원하기만 한다면 얼마든지 폭력사태를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그 외의 행동을 폭력시위라고 규정한다면.. 저는 같은 논리로, 시위 자체가 폭력행위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 누구도 누가 다치거나 폭력만을 위한 폭력시위를 원하는 자 없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가족단위, 어린 학생들분들은 시위 나오실때,
시위란 경찰이나 정부에 의해서 언제 어디서든 '물리적 충돌'이 발생할 수 있음을 항상 생각하시고 각오하시고 나오셔야 합니다.
우리만 말잘듣고 해도, 언제든지 폭력사태가 될 수 있습니다.
폭력시위란 실체 없는 것입니다.
물리적충돌은 경찰에 의해 발생합니다.
반정부, 반공권력시위자체가 그들에게 반하는 행위이기에 물리적충돌을 전제합니다.
오해하지 마시고 서로들 편나누고 비난하지 맙시다.
우리가 싸워야할 대상은 우리가 아니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