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싸움에서 지고 들어가면 평생 언더독으로 사시는 거임.... 가장 효율적이고 젤로 강한 무기가 바로 옆에 있는데 지금 안 싸우면 언제 관계정립을 하시겠냔.... 그리고 맘 먹고 조지려면 가장이면서 자기 처자식의 안전보다 지 엄마 기분 맞추는 게 우선인 개념없는 남편부터 조지시란.... 연락 먼저 하지 마세요 결국 손주 못 봐서 아쉬운 건 시부모니까요 다른건 다 다른분들이 말씀해주셨으니까 저는 이 대목만 짚고 넘어갈게요. 시부모님이 딸처럼 대해주셨다고요? 저희 엄마 아무리 피곤해도 차에서 개 끌어안고 저한테 기대서 주무시지 않습니다. 낼모레 사십인 딸 힘들까봐 기대게 해 주실지언정요. 손주가 토했는데 애 우는 소리에 당신 정신없어서 물티슈 못찾겠다고 토 범벅인 딸을 방치하는 엄마가 있다고요? ㅎㅎ 외손주 운다고 딸한테 호통치는 아빠?ㅋㅋㅋ 얼마나 말이 안되는건지 좀 생각해보세요. 님은 영원히 그분들 딸이 될 수 없어요. 세상 천지에 어떤 친정 엄마아빠가 젖먹이 딸리고 폐렴 걸린 딸을 멀리 떨어진 시누이네 가서 밥먹게 둡니까? 그러자는 사위자식 혼쭐을 내주죠. 딸처럼 대해주시긴 커녕 시부모 평균치도 못돼요. 저희 시부모님 같으면 제가 폐렴이면 모임 자체를 만들지 않으실거고요. 피치못해 가야할 일이 생긴다면 차 갖고 오셔서 저희 식구들 데려가시고 데려다 주신 뒤에 시댁으로 돌아가십니다. 젖먹이 딸린 아들이 늦은 밤에 댁까지 모셔다 드리길 바라신다니.. 이제 결혼 5년차시면 시부모님이 아주 노인들도 아니실텐데 어떻게 그러고 사시죠? 술 드셔서 운전 못하실 형편이면 딸네 집에서 주무셔도 되잖아요? 애가 울다가 토한건 카시트에 묶어놔서가 아니에요. 너무 늦게까지 못자서죠. 할머니도 지쳐 잠들 시각까지 젖먹이가 못잤는데 안울고 배기나요? 애를 안키워보신 분들인가.. 그 시어른들 좋은 조부모님들도 아니세요. 기본적으로 애 먹이고 재우는 것 정도는 보장해주셔야 제대로 된 조부모님이죠. 젖먹이를 데려갔으면 저녁 먹고 바로 오든가, 그러지 못할 상황이면 애 엄마가 애 수유하고 끼고 잘 수 있도록 배려를 해줘야하는거에요. 제대로 된 조부모님이라면 시누이 집 아니라 시어머니의 시누이 댁에 가도 젖먹이부터 챙기십니다. 젖먹이가 최우선이란건 세계 어딜 가든 공통이에요. 대통령이 와도 우리 손주 수유시간이랑 낮잠 시간은 방해 못한다고 하시는게 정상적인 조부모님이에요. 지금 상황에서 님이 전전긍긍하실게 없어요. 누가 잘못한건지 생각을 해보세요. 남편이 잘못했네요. 아픈 아내를 왜 자꾸 시댁행사에 끌고다니는지 이해불가. 그렇게 시댁행사에 참여하고 싶으면 혼자서 아기 데리고 참여할것이지. 폐렴 초기인데 약도 제대로 못쓰는데 더 악화되면 어쩌려고 저런답니까? 생각도 없고 개념도 없고. 아내가 폐렴이 심해져 입원하면 아기는 누가 키우고 모유수유는? 뒷 생각은 안한답니까? 내가 다 화나네. 문제는 시부모가 아니라 남편새앳기네요. 아 욕하고 싶어. 어찌 저리 생각도 없고 철딱서니도 없고... 그리고 힘들면 힘들다고 남편에게도 강하게 어필하고 아프면 아프다고 시부모께도 강하게 어필해요. 왜 그리 혼자 끙끙대며 참아요. 같이 식사가자 하면 나는 지금 푹 쉬어야 하니 아기 데리고 가든가 혼자 가라고 말을 좀 해요. 행여나 식사를 하러 가더라도 나 지금 너무 피곤하니 담배나 쳐 피우지 말고 집에 빨리 가자고 왜 말을 못해요? 시부모님께 도저히 아파서 더이상 못버티겠다고 지금 집에 가야겠다고 말을 하세요. 이러다 폐렴이 심해져 입원하면 큰일이라고 심하게 아픈 척도 하고 호들갑 좀 떨라구요. 말 안해도 알아서 챙겨주겠지. 몰라요. 애 데리고 시댁행사에 고분고분 참여하면 그정도 해도 될 만큼만 아픈줄 알아요. 며느리가 아픈줄 어떤줄 말 안하면 아무도 안챙겨봐줘요. 시댁행사에 끝까지 남아있을 정도로만, 시부모님 모셔다드리기까지 다 해도 될 정도로만 아픈줄 안다구요. 시가나 남편이나 친정부모님처럼 섬세하게 내 상태를 캐치하고 배려해줄 거라는건 착각이예요. 자기 몸은 자기가 챙기는 거예요. 자꾸 자기몸을 혹사시켜서 진짜 입원이라도 하면 아기는 어쩌려고 그래요? 아파서 못갔다고 하면 아 아픈가보다 하지 오기싫어 꾀를 쓴 거라고 곡해하실 분도 아닌것 같은데 왜그리 미련하게 꾸역꾸역 가세요. 앞으로 꼭 말을 하세요. 엄마가 건강해야 아기를 키우죠. 자기 몸은 꼭 자기가 챙기세요. 저희 시부모님도 상위 10프로 안에 드실 꽤 좋은 시부모님이시지만 솔직히 "안볼려고 했다"는 말 들으면 무지 반가울거 같네요ㅎㅎ 며느리 손주 안보면 누가 손해인데 며느리는 세상에서 유일하게 모든 시부모가 갑질할수 있는 대상인가봐요. 이건 인간대 인간으로 예의가 없는 겁니다. 예의는 젊은 사람만 차려야하는건지 참. 시부모님이 아기 봐주시는 것도 아닌데 착한 며느리 컴플렉스에 빠져 자꾸 풀려고 하지마시고 이번 기회에 거리두고 서먹해지세요. 머지않아 누가 불편하고 손해인지 깨닫게 되실것임... 전 이런 글 볼때마다 공통적으로 생각하는게... 착한 아이 콤플렉스 비슷한거에요? 토범벅 며느리 방치하고 호통치는 남들한테 왜 그리 사랑받고 싶어하세요? 원래 였으면 찍 소리도 못할 인간들인데 못난 남자랑 결혼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그렇게 사랑받으려고 애쓰면서 살아야해요? 좋은게 좋은거니까? 참 답답하네요 가까운 사이가 될 수록 서로에 대한 예의가 있어야 할텐데 남편은 뭐 글작성자분이 이미 자기 사람인줄 알고 막대하는 것 같네요 잡은 물고기니까;; 그렇게 혼자 끙끙앓지 마시고 작성자님 마음 가시는대로 하셧으면 좋겠습니다. 풀고자 하는 쪽이 숙이고 들어갈 수 밖에 없어요.. 그렇게 근데 숙이게 되면 상대방은 자신이 정의고 맞는줄 알죠.. 그게 시댁어른이든..아기이든 행태는 같아 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