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시반부터 경복궁역에 와이프와 도착하여 차벽이 막혀있길래 통인시장(?)과 배화여대를 지나
효자동새마을금고앞에서 집회에 본격적으로 참여하였습니다
여러 대학생모임과 시민들 대략 100명~150명 정도 계신걸로 알고있습니다
차벽위에서 계속 국민들 사진찍고 내려오시라 고압적인 태도 취하지마시라 해도 듣지도 않더니
자유발언중 12시부터 강제해산시키겠다고 엄포 놓고 한시부터 바로 행동계시하더군요
엄청나게 많은 병력이 방패들고 물밀듯이 들어와서 (정말 백명은 거뜬히 넘는 무리)
사람들 차도에서 인도로 밀어내더라구요 제 와이프를 완력으로 미친듯이 밀길래
열받아서 "그만좀밀라고!!!!!!!"하면서 한번 확 저도 밀었더니 (철저히 저와 와이프를 방어하기위한)
갑자기 밀던 여경이 "이남자 잡아!!!!!!!!"이러더라구요 그러면서 옆에서 장정들이
제 몸을 잡고 미친듯이 흔들면서 저를 고립시키려하길래 일단 와이프와 헤어질수 없기도 하고
진짜 이것들이 공권력을 빙자해 저에게 무슨 위해를 끼칠까 싶어 갈꺼다그러고 인도로 피신했습니다(공권력앞에 철저히 박살남ㅜ.ㅜ)
차도에서 인도쪽을 바라보며 경찰벽을 막길래 화난 국민들이 이래도 되는거냐 묻자 묵묵부답...그 중심에는 고위직원으로 보이는 사람이
확성기로 일방적인 통보발언으로 자기얘기만...옆에서 JTBC,SBS기자님들도 저희모습취재하시더라구요
그렇게 인도에서 그모습을 바라보다 기가차서 일단 내려오는데 경복궁역으로 진짜 이삼백명은 되보이는 인원들이 4열,2열로
향하더군요 그러고는 골목으로 쭉 빠져서 경복궁역 집회하는 국민들 압박하려고 8차선 도로에 인도는 차벽으로 막고
도로는 4열로 빽빽하게 방패들고 슬슬 밀면서 들어옵니다
와이프가 그날 몸이 좋지않았기도 하고 예정된 귀가시간보다 더 늦어 저희는 3시가 가까운 시간에 어쩔수없이
돌아왔습니다만 끝까지 남아계시는 국민들께 너무 죄송하기도 하고 여러모로 심기가 복잡했습니다.
댓글로 사진올립니다 오늘 다들 너무 수고많으셨고 12시에 시청앞에서 청소하는것 동참하려했으나 동선의 문제로 돌아왔습니다만
경복궁역6번출구쪽에 대신증권건물앞 흡연구역이 너무 더러워 팔걷고 나서서 와이프랑 쓰레기 막 치우니
처음엔 다들 쳐다보시다가 어느새 다같이 한마음으로 청소하는 모습에 작은 감동도 받았습니다.
수고 많으셨고 우리 지치지말고 계속 싸웁시다.
동영상도 첨부합니다
남아있으신분들 무사귀환하시고 계속 이 싸움 이어갑시다.
다 제가찍은거구요 2번째껀 인도에 바퀴가 있다고 빼라는데도 너는 짖어라 나는모른다 하시는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