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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의 유일한 힘은 머릿수입니다.
게시물ID : sisa_78625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jp8309
추천 : 14
조회수 : 327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6/11/13 00:36:18
시위는 말 그대로 위세를 보여주는 행위입니다. 
여기서 위세는 우리가 얼마나 화가 났는지를 과격성을 통해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 문제를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것 입니다. 
이번 11.12집회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가족단위와 고등학생과 중학생들이 많았단 것입니다. 
시위가 과격해지면 가족단위 참가자들, 어린 친구들의 참여가 줄어 들겠지요. 
그럼 경찰들은 맘 놓고 강경진압을 할 것이고 사상자도 늘어 날겁니다. 
그리고 시위는 다시 과거 처럼 과격 운동권들의 전유물이 될 거고 고립될 것이고 대다수의 시민들의 공감대를 얻을 수 앖을 겁니다. 
지금은 몇몇 영웅적인 투사들의 피흘림보다는 많은 수의 평범한 시민들의 외침이 필요합니다. 
아마 오늘의 평화로운 집회를 본 사람들 중에 오늘은 참여하지 않았지만 다음 번 집회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있을 겁니다. 
오늘이 100만이었다면 다음번에는 110만 120만 계속 늘려 나가는게 중요합니다. 

그리고 민주주의는 피를 먹고 자란다는 말 말은 멋있지만 희생되신 분들이나 유족들은 그 말을 좋아 할지 의문입니다. 
피를 먹고 자란 민주주의는 언제가 당신의 피를 요구 할 지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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