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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회 초보분들 권장 아이템 (feat 등산 아재)
게시물ID : sisa_78442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회색침잠
추천 : 34
조회수 : 1679회
댓글수 : 19개
등록시간 : 2016/11/12 10:52:21

안녕하십니까. 등산이 취미인 30대 후반 오징아재입니다.
별거 아닌데 쓸까말까 고민하다가...그래도 집회가 처음인 분들에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싶어 끄적여 봅니다.

도심 집회는 산과 다르게 필요한 물품을 쉽게 구할수 있고 탈출도 언제나 가능하기에 위험성은 덜합니다.
하지만 오늘처럼 수십만명이 모인다면 인근 편의점에서 물품 구하기도 쉽지 않겠죠. 자잘한거지만 미리 챙겨가시는게 좋을겁니다.



1. 
식수, 간식, 핫팩, 마스크, 우의 이런건 너무 기본적이고 많은 분들이 이야기 해주셔서...
하나만 추가하자면 사탕이나 낱개로 포장된 초콜렛 한봉지 들고 가세요. 생각보다 집회에서 초코바 꺼내 먹기 애매합니다.
하지만 당 떨어지는건 방지해야하니...안되니 사탕 정도가 적당해요. 한두개씩 근처분들과 나눠먹기도 좋고...

2.
모자. 추운 날씨에 이거 생각보다 중요합니다. 가장 작은 부피로 가장 큰 체온유지 효과를 보는 의류가 모자입니다. 
인체열의 30% 내외가 머리로 빠져 나간다고 하죠. 산행에서 체온 조절의 주요 방법중 하나가 모자를 썼다 벗었다 하는겁니다.
특히 남성에 비해 체온이 낮은 여성분들이나 손발이 많이 차가운 분들은 모자 꼭 챙겨가세요. 따뜻한 비니류면 더더욱 좋겠죠.

3.
은박 담요. 보온 담요, 은박 비상담요 등등의 이름으로 불리우는 녀석
손바닥보다 작은 사이즈에 부피도 아주 작고 가격도 얼마 안합니다. 보통 다이소에서 많이 팔구요.
고산 겨울 산행중 조난시 이거 하나 있고 없고가 생명과 직결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생각보다 체온유지 효고가 매우 큰 아이템이고 평상시에도 비상용으로 비치해두면 좋은 녀석이니 구매 가능하시면 사서 가시길 권합니다.

4. 
발포매트 방석이 효과 아주 좋습니다. 
바닥에서 올라오는 냉기는 컨디션 저하로 직결되죠. 접으면 1.5리터 PT 사이즈가 나오는 발포매트(스펀지 비슷한거)가 가볍고 저렴하고 좋습니다.
역시 다이소 매장에서 쉽게 구하실수 있으며 3천원 정도 했던가? 그럴겁니다.
도봉, 관악, 청계산 등등 초입 등산용품점이나 종로 등산장비 거리에서 역시 저렴하게 구입 가능하시구요

5.
"덥기전에 벗고, 춥기전에 입고, 힘들기 전에 쉬고, 배고프기 전에 먹어라"
산을 처음 배울때...전문 산악인 출신 강사님이 거듭 강조하신 부분입니다. 참 쉬운건데 생각보다 지키기 어려운 것들이구요.
내 몸이 뭔가 이상하다(덥다, 춥다, 힘들다, 배고프다)라고 느끼면 이미 컨디션은 떨어지기 시작해서 끌어올리는데 훨씬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그 직전이라도 휴식을 취하고 보충을 하게되면 절반의 노력으로 컨디션 회복이 가능하죠.
몇 시간 이상 야외에서 집회를 하다보면 분위기에 휩쓸려 본인의 컨디션은 챙기지 못하다가 갑작스런 피로에 무너지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건강이 중요합니다. 오늘 하루로 끝날것도 아니고 장기전을 위해 몸을 아끼고 좋은 컨디션을 유지합시다.



뭔가 막 적긴했는데 막상 적고보니 정말 별거 아니네요. ㅡ,.ㅡ
그래도 단 한 분이라도 도움 되시는 분이 계실까 싶어 그냥 글은 올리겠습니다. (글쓴게 아까워서 그러는건...에헴)
다들 끝까지 안전하고 건강하게 집회 마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출처 제 뇌속 우동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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