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일년전엔 여캐를 했었어요
그당시에 오유에 여 랑그갑 입고 자랑하는 스샷을 글에 올렸나 댓글에 올렸나 했어요.
어느날 타섭의 누군가 친추를 걸어주셨고 전 엥? 왠 타섭 친추? 하면서 받았는데,
같은 오유인이라며 제가 입은 옷을 질문하시면서 이야기를 트시더라구요
그런데 자꾸 좀... 대화가 부담스러운게 며칠에 걸쳐 일어났는데
1. 나 : 가발들은 이쁜게 너무 많은데 기본헤어로 좀 내줬으면 좋겠어요. 리본이나 안경 같은것도 끼면 더 이쁠텐데
그분 : 리본이요? 리본 성애자세요?
나 : 네..? 왠 성애자..?
2. 그분 : 가방 몇개 들고다니세요? 블라블라 한번 스샷 올려줘보세요 블라블라
나 : 엌ㅋㅋ 인벤 너무 지저분해서 못올려요 ㅋㅋㅋㅋ
그분 : 평소 생활상을 반영하나보죠?
나 : ...?
3. 나 : 정령무기중엔 전 실저씨가 제일 좋아요
그분 : 실저씨.. 얀데레끼 있고 무섭던데
M속성이신가봐요?
나 :
4. 위의 방식으로 대답하기 좀 당황스럽고 난감할 때
그분 : 블라블라블라
나 : ㅋㅋㅋㅋㅋ (적당히 대화를 끊기위한 장치)
<대화 약 30초간 끊김>
그분 : 왜 아무말씀 없으세요?
그분 : 제가 재미없는 말을 했나보죠?
나 : 아니예여.. 그냥 잠시 바빠서...
<무한반복>
5. 위와 같이 바보처럼 좋게좋게 대해주다가 친구에게 얘기하니 그냥 차단하던가 친삭하라는 조언을 듣고
한동안 그냥 제가 오프하고 다니다가... 좀 죄송하지만 친삭을 했습니다.
그리고 이틀 후 쪽지로
'저 친삭하셨네요? 이유는 모르겠지만...블라블라블라 즐마하세요'
그나마 같은 섭은 아니어서 다행이었던
그런 썰을 풀어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