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아이폰 구매기

처음 아이폰을 본 것은 2010년 군 복무 중이었다.

같이 당직을 서는 당직사관이 아이폰을 들고 왔다.

어느 정도 가지고 논 당직사관이 옆에서 토끼 눈을 뜨고 구경하는 나에게 너도 한번 써보라고 쥐여준

아이폰

마우스 없이 사용하는 손만 한 컴퓨터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면 핸드폰에 없던 새로운 기능을 사용하게 할 수 있다니 이 얼마나 신통방통한가.

사회와 어느 정도 떨어져 있는 쿠닌 아자씨는 개화기 이양선을 보는 조상님들처럼 신기해했다.

군대를 전역하고 복학한 후에도 아이폰은 비싼 물건이었다.

한 1년 정도 핸드폰을 계속 쓰다가 친구들이 카톡 안되는 게 너무 불편하니 갈아타라고 성화여서 버스폰 정도의 가장 저렴한 스마트폰을 사서 썼다.

약정이 끝나고 폰이 맛이 가기 시작하면 새로운 버스폰으로 환승하는 구매 패턴을 유지했다.

그러나 이제 직장생활도 어느덧 1년

얼마 전에 승진도 했겠다, 생활도 안정을 찾았겠다.

기쁜 마음으로 아이폰을 질러보기로 했다.

통신사** **를 사용중이어서

대리점에 가서 견적을 받아보았다.

아이폰 7(128G) 제트블랙

출고가1,060,000

단통법으로 *클럽 가입이 가장 적은돈을 지출하고 살수 있다고 설명해주셨다.

(1구간 2구간 나눠서 1구간 끝나면 아이폰 반납하고 새로운 스마트폰을 사면 2구간 할부원금을 안낼 수 있는 옵션이 붙은 제도,

반납안하고 2구간 할부원가도 내면 쭉 써도 된다)

1구간 : 할부원가 576,400원 / 18개월 = 33,539원(1구간 할부금 + 할부 이자 5.9%) + 2,843원(2구간 할부이자 5.9%) = 36,382

2구간 : 할부원가 576,400원 / 12개월 = 49,580원

59,9 요금제 사용시

59,900(요금)

+5,990(부가세)

-13,178(선택약정20%할인)

+36,382(할부금1구간)

+4,800(보험료)

=93,894

30개월간 9만원이라...2구간 들어서면 월 1만3천원 더 오르는데...

이자율도 낮은데 현가는 고려하지 말고 땡겨보면 297만원

이게 최선인지 다른 방법도 알아보았다.

통신사 **가서 견적받아보니 거기도 9만원돈 나왔다.~~(단통법의 위엄)~~

또 다른 방법

공기계를 사서(1,060,000원)

애플케어(99,000원)

우체국 알뜰 최저요금제(4,400원 월 100분 통화, 문자 100건, 데이터x 부가세 붙으면 4,840원)

**에그(와이파이 월 20G, 25,770원)

30개월 사용시 207만원

공기계를 사면

통화무제한이 아니고

데이터가 무제한이 아니고

114 친절한 상담도 못받고

멤버십할인도 안되고

이런저런 불편함이 생길수 있지만...

그걸 감수할 수 있으니 구매!

안드로이드만 쓰다 처음으로 IOS왔는데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아이폰 게시판 여러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