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차은택 외모 비하 아냐, 가발 벗겨 마음 아팠다"
기사입력2016.11.10 오후 5:04 최종수정2016.11.10 오후 5:05 기사원문 댓글103
(서울=뉴스1스타) 홍용석 기자 =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이 뮤직비디오 감독 차은택의 대머리와 관련해 글을 올렸다가 삭제했다. 손 의원은 차은택의 외모를 비하할 마음이 없었다고 밝혔다.
'비선 실세' 최순실의 최측근으로 지목된 차은택은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과 운영 관여 등 각종 비리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10일 검찰로 호송됐다. 그 과정에서 차은택은 가발을 벗고 머리숱이 없는 두상을 드러냈고 이 모습이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 전날과 확연히 다른 머리숱 탓에 '대머리 논란', '대역 논란'이 불거지며 이목이 집중됐다.
이에 손혜원 의원은 차은택이 가발을 착용한 모습과, 착용하지 않은 모습의 비교 사진을 SNS에 링크했다. 손혜원 의원은 "차라리 다 밀고 와야지. 쯧. 광고계 사람들은 차 감독이 머리숱에 열등감이 있다는 거 다 알고 있었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고 모두 놀라고 있습니다. 뭐니뭐니. 이 대목에서 가장 충격받은 두 분은?"이라는 글을 올렸다.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최측근이자 '문화계 황태자'로 불리는 차은택 씨가 1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해 조사를 위해 청사로 들어가고 있다. 왼쪽 사진은 9일 오전 호송차에서 내리는 차은택씨. © News1 최현규 기자이후 해당 글을 삭제한 손혜원 의원은 재차 SNS에 "저는 차 감독 외모 비하할 생각으로 링크 가져온 것 아닙니다. 원래 알고 있었던 사실이지만 가발까지 벗겨야 되나… 마음이 아팠습니다. 오해였더라도 제 글에 마음상한 분들께 사과드립니다. 조심하겠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한편 차은택은 구치소 내 장신구와 가발을 사용할 수 없다는 규칙 때문에 대머리를 공개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대머리로 불거진 '대역 논란'에 검찰은 "차은택 본인이 맞고 가발을 벗은 상태로 검찰 조사에 출석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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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그러셨는지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