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을 했어요
어제 하루종일 재워둔 배추 꽁다리를 다 짜르고 (자르는 사진은 칼이 있어서 위험해서 뺐어요 우리 오유님들 심신 보호차)
미리 아침에 일어나서 조물조물 무쳐놓은 김치 속도 정렬하고
어제 풀이랑 고추가루랑 액젓이랑 등등 넣고 숙성시켜놓은 양념도 꺼내고
김장김치에 빠지면 섭섭한 굴도 꺼내고 (무치면서 1/3은 주워먹은 듯ㅋㅋㅋㅋ)
빛의 손놀림으로 챡챡챡챡 무쳐줍니당.
속 채우고 절반은 굴넣고 절반은 굴 뺀 상태로 배추 끝 잎으로 돌돌 말아서
(사진은 어무니가 찍어주심)
통에 담으면 끝!!!!
이대로 그냥 가기 아쉬우니까
무수분 공법으로 약불에 50분 뭉근히 삶듯 찐 앞다리살 꺼내
난도질.... 캬 쫄깃 쫄깃 야들야들
그냥 먹기 아쉬우니 부추랑 양파 넣고 갖은 양념해서 조물조물 무쳐주고
같이 한상 차려서 흡입!!!!!!!!!!!!!
아 배불렀네요.
김치는 총 21포기 했는데 배추가 커서 포기당 4쪽 씩 나왔어요.
작년에는 포기당 2쪽 나왔는데ㅋㅋㅋㅋㅋㅋ
한 쪽은 여태 무료 커피 신세 졌던 오라버니께 드리고
두 쪽은 수원에서 고생하고 있는 ㄴㅈㅊㄱ한테 보내려고 따로 챙겨놨네요
이상 28살 여징어의 수육을 먹기 위해 하는 김장 끝!!!! 아이고 허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