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도 궁금해서 cafemom에 들어가서 대충 thread를 읽고 왔어요. 이 사람들은 대체 무슨 생각으로 트럼프를 뽑았을까 하구요. 
전체적으로 모두들 이번 선거가 역사상 최악의 결정이라며, 하지만 힐러리가 되든 트럼프가 되든 어느 경우도 다 최악의 선택이었을 거고 어쨌든 미국이 screwed 되는건 마찬가지래요. 
힐러리가 진 이유에 대해서는, 여성 대통령을 원치 않아서가 아니라 지금까지 부패한 정치인에게 너무 신물이 날대로 나있었는데 미디어가 이번 선거에서 자꾸 힐러리쪽 편을 드는것이 majority American 들 심기를 건드린거라고 하네요. 한국이나 보수당이 돈많은 자들과 결탁되어 있지 미국은 꼭 그렇지 않잖아요. 힐러리는 그동안 많은 로비스트 및 기업들과 결탁되어 서포트를 많이 받은만큼 대통령이 되면 그들의 편의를 봐주기 위해 서민층 택스를 올릴것이고, 아무래도 트럼프는 그 점에서는 자유롭겠지요 어느정도..

미국인들 스스로도 트럼프가 대통령이 된다는걸 부끄럽게 여기고 있고, 자조하는 투로 앞으로 4년간은 가장 honest하고 웃음을 많이 주는 (나쁜 의미로 ..) 대통령이 될거라네요..

또한가지 텍사스쪽에서도 히스패닉이 많이 트럼프를 찍은 이유는, legal하게 사는 이민자들이 불법이민자들 때문에 요즘 너무 피해를 많이보고 있고, 그런 이유에서 합법적으로 일하는 많은 minorities 들이 트럼프를 찍은거 같대요.
오바마 케어에도 너무 많이 사람들이 불만을 가지고 있는게 또 한가지 원인이고, 특히 military 쪽에서는 힐러리에 대한 신뢰가 약하대요. 아무래도 그간 행적들이 신뢰를 주지 못했고 여성인것이 또 한 이유겠지요. 그렇다고 검증되지 않은 트럼프가 어떻게 이 나라를 망가뜨릴지는 아무도 장담할수 없지만 정말 울며 겨자먹기로 찍은 사람이 대다수인것 같아요.

여기 대다수 미시분들 생각처럼 백인들의 속내가 확연히 드러났다고도 볼수 있지만, 실상은 그 이유보다는 훨씬 다른 복합적인 이유가 있는것 같네요. 흑인 대통령도 두번이나 뽑은 백인들인데, 이민자에 대한 반감때문에 트럼프를 지지하는 건 확실히 아닌것 같아요. 시리아 난민이나 불법 체류자들로 부터 자국민을 보호하자는 생각은 저도 동의하거든요.

아무튼 다들 알콜 매상이 올라갈거라고..그 누구도 트럼프의 존재를 시리어스하게 생각지 않았기 때문에 더 충격이 큰듯 합니다.. 아무쪼록 앞으로 미국이 별탈없이 굴러가길 기도하는수밖에 없겠어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