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코엑스 갈 일이 있었는데
갑자기(?) 버버리 매장을 가보고 싶어져서
급 들어가 매장언니께 오렌지끼가 도는 레드를 추천해달라고 했더니
이걸 팔 발색해서 보여주셨습니다
근데 오렌지 레드가 아니고 딥레드에 약간 핑끼가 보여서
이건 그냥 레드가 아니냐고 하니 그 옆 색깔이랑 비교해주셨는데
그거랑 비교하니 약간 노란끼가 있긴 하더라구요
입술 발색해보고 인사만 하고 나왔다가
각질대장인 저한테 각질없이 얇게 착 붙어서
물 한 두어잔까지는 버텨내고 (밥은 못버티더라구요ㅠ)
서서히 지워지는 것도 핑착이 아니라 약간 mlbb처럼 점차 옅어지길래
볼 일 다보고 가서 확 사버렸습니다
약간 딥하고 톤이 살짝 다운된 레드인데
얇게 붙는 느낌도 괜찮고 묻어남은 조금 있지만..
레드 좋아해서 잘 바르는 편이지만
사실 저한테 진한 레드는 풀립이 좀 과해보이는 면이 없잖아 있는데
되게 분위기 있어보이고 색이 고급스러워보인다고 해야하나
풀립을 한 거울 속의 내 모습이 부끄럽지 않아서 완전 감동ㅜㅜ
(원래는 좀 부끄러워서.. 얼굴에 입술만 있지롱~~ 혹은 난 30대지만 엄마 립스틱을 아직도 훔쳐바른다! 이런 느낌이라ㅠㅠ)
간만에 되게 맘에 드는 립 산거 같아서 기분이 좋아 올려봅니당
저명도 중채도 정도 되는거 같은데
약간 딥한 레드 좋아하시는 분들
웜쿨 크게 안가리고 괜찮을거 같은 느낌이에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