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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Q관련해서 조금 짚고 넘어가기
게시물ID : science_6147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파리아탈리트
추천 : 1
조회수 : 583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11/07 23:44:08

먼저 IQ(Intelligence Quotient) 지능 지수는 규준검사로 이루어집니다.

 

아이큐 관련글에서 마치 IQ점수가 절대점수인 것처럼 이해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수학적인 이유와 지능 이론적인 이유 두 가지 때문에 잘 알려진 지능 검사들은 모두 상대성을 띄고 있고, 특히나 지능의 객관적인 비교는 현재까지는 거의 불가능한 수준에 가깝습니다.

 

 

첫 번째로 짚고 넘어가야 할 점은 지능이라는 정의의 모호하다는 것입니다.

 

지능은 무엇인가?

 

라고 물었을 때 명확하게 답이 나오고, 또 그것을 증명가능하면 100% 내년도 노벨상 예약입니다. (농담이 아니고)

 

지능에 관한 관심은 역사적으로 무척 관심을 받는 주제였고, 실제로 큰 범위로 넓혀서 정의한다면 거의 인간에 관련된 모든 행위와 지능이 결부됩니다. 당장 운동능력(신체를 움직이는 모든 행위들)도 지능에 포함시켜야할 타당한 이유가 있는데, 이것을 어떻게 측정해야할지가 무척 난감하다는 것이죠.(측정심리학과 심리 검사에서 언제나 큰 주제이자 문제이기도 하죠)

 

심리학개론책이나 발달심리학 책을 넘겨보시면 찾을 수 있는 기본 토대 이론은 5개 정도로 요약되긴 합니다만은, 그것들 외에도 충분히 타당한 이론들이 존재 할 수 있고, 아직 개척할 여지가 많은 - 미래의 심리학자들에게 중요한 탐색과제이기도 합니다.

 

간단하게 줄여 요약해보면, 다양한 지능에 대한 배경 이론과 정의가 현실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이것이 타당화를 거친 지능 검사도구들이 남발, 오용, 왜곡등으로 이어지기도 하는 이유이자, 동시에 전혀 객관적이지 않은 지능 검사들이 생겨나는데 일조하는 요소라고 볼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수학적으로 상대적 개념을 도입해서 측정합니다.

 

간단하게 현재까지 쓰이는 대부분의 지능검사는 줄세우기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특히 줄을 세울 때 중요한 점은, 우리가 학생 조회시간에 겪었던 것처럼, 같은 반, 같은 학년, 최소한 비슷한 레벨끼리 묶어서 세운다는 점이죠.

 

지능검사는 기본적으로 1년단위로 묶어서 나이로 1그 그룹 안에서의 상대성을 측정합니다.

 

공평하게도 같은 문제를 풀었더라도 초등학교5학년 짜리와 박사학위를 받은 사람이 동일하게 똑똑하다(지능이 더 높다)고 표현한다면 지나가던 유치원생들도 갸웃하겠죠.

 

지능의 수치들은 기본적으로 비슷한 레벨내에서(일반적으로 만 나이를 기준으로) 비교하게 됩니다.

 

그래서 초등학생 IQ100과 대학생의 IQ100은 일견 수치적으로 같아보일지라도, 의미하는 바는 전혀 다르다는 점이죠.

 

 

졸려서 자세히 쓰기는 힘들지만 위와같은 큰 두 가지 범주의 이유 때문에(세세한 이유들이 다 있죠) 지능지수, IQ는 실상 일반인들에게 상당히 왜곡되어 알려진 것도 사실입니다.

 

심지어 그 IQ숫자조차도 엄밀하게 일반인들이 그나마 알아듣기 쉽게 바꾼 부분이 있지만, 그런 노력이 오히려 왜곡을 일으키는 요소로 작용할 줄은....알았으려나.

 

기본적으로 과학영역에서 유전과 지능의 문제를 다룰 때에는 심리학적인 요소를 빼놓는 것은 상당히 무리가 있습니다. 추상적인 것들을 다루고 측정하는 것에 대가들이 심리학자이긴 하지만, 심리학 내에서도 지능에 관한 논란의 여지는 항상 남아있는 상태라고 보시면 됩니다.

 

다만 지능의 선천성과 후천성은 기본적으로 거의 항상 함께 작동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타고나는 부분과 양육되는 부분(천성, 환경)이 항상 같이 상호작용하니, 어느쪽이 더 중요하다 아니냐는 사실 다람쥐 챗바퀴 굴리는 것과 다름이 없긴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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