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에 칼든 강도가 들어도 집주인에겐 방어할 권한밖에 없단거죠. 이놈을 잡을것인가 말것인가는 옆집 아저씨에게 허락이 떨어져야 가능합니다. 그런데 이 옆집아저씨가 정의감에 불타는 사람이냐? 그건 아니라는 겁니다.
수많은 미국의 전쟁을 통해 (특히 이라크전) 보셨듯이... 또한 중고딩때 배웠듯이 국제정치는 철저히 자국의 이익을 우선시 하니까요. 그렇게 되어 왔구요.
지금 인터넷에서 때려잡자~ 또는 칼들었는데 조심해야지 어딜 덤비냐~ 이런 논쟁들 하는데~ 가족끼리 언쟁하는 모습이죠. 이는 한심한 것이 아니라 당연한 모습입니다. 강도가 들었는데 탈속한 고승도 아니고 기계도 아닌 서민 가족이 어찌 가만 있겠나요. 가족의 일부가 죽었는데 말이죠. 하지만... 현실은~ 다시 말해보지만 그럴 권한이 우리에겐 없습니다.
현실적으로 접근해서 정말 전쟁 가능성을 짚어보고 대응 하고 말고를 결정하고 싶다면 과연 옆집아저씨가 저 강도를 잡았을때 이득을 볼수 있나를 살펴봐야 하는거죠.
그러자면 좀 복잡합니다. 왜냐? 6자회담 때문이죠. 우리나라가 좀 특수하자나요. 한국 전쟁 발발은 3차 세계대전의 가능성을 시사하기 때문이죠. 21세기에 들어서면서 세계는 미:중의 주도권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죠. 경제적으로 군사적으로 모든면에서 말이죠. 근데 이 코딱지 만한 나라가 태평양을 중심으로 그 사이에 딱 장기판 역할을 하고있는 형상이 현재입니다. 무척이나 슬프지만 북한과 한국은 그냥 장기판의 말 정도가 된다는게 현실에 맞는 얘기겠네요. 둘다 중,미에게 목덜미를 잡혀 있거든요. 중국은 나홀로 왕조인 북한왕권의 목덜미를 쥐고 있죠. 미국은 더하죠. 한국군을 언제든지 졸로 사용할수 있는 전작권을 가졌고, 자본주의의 핵이라 할수 있는 경제가 아직 미국경제에 반 종속되어 있으니까요. 미국 증시를 보면 한국증시가 보인다~는 정설이죠.
그럼 왜 전쟁 가능성이 0에 가까우냐~ 다시한번 말하지만 한,북,미,중 만의 문제가 아니라 여기에 일,러가 껴있거든요. 이 두나라가 뒤에서 깨평좀 받으려고 이러쿵 저러쿵 훈수를 두는데 얘들이 무시할 만한 애들은 아니거든요.
역사를 보면 미:소 양강구도일때 양국이 주도하는 수많은 대리전이 있었습니다. 우리나라 같은 땅덩이들이 많았거든요. 본토끼리 한판하면 너무 피보니까 옆집에서 한판 붙자는 거죠. 연장 갈아야 할때도 됐고 말이죠. 지금도 마찬가지이긴 한데 문제는 한국외에 다른 장소가 없다는 겁니다. 게다가 그 옆집 2놈들도 쫌 한다하는 놈들이라~ 미:소 일때는 감히 이 깡패 일진들에게 꿍시렁댈 애들도 없었거든요.
결국 2:2의 상황에서 (중-러:미-일) 어느 한쪽이 전쟁이 나야 큰이득을 낼수 있고 그럴만한 명분이 있다~ 또는 판을 엎어버리는게 좋겠다는 판단을 훈수두는 애들하고 합의해야 전쟁이 난다는 거죠. 연평도의 일은 우리에게는 엄청난 일이지만 걔들한테는 아직은 그냥 주도권 경쟁을 위한 도구일 뿐입니다.
현재 한반도는 그들에게는 아직 계륵 쯤입니다. 두기엔 너무 아깝고 판쓸이 하자니 한판 뜯어먹자고 달겨드는 놈들이 많고... 아직은 서로 상대편을 압도하지 못하고 말이죠. 중국은 아직 더 강대해져야 하고, 미국은 명예와 경제 회복이 우선 급선무라 다른곳에서 엄한 일이 터지는걸 원하지 않습니다. 위에 언급했듯 목덜미를 쥐고 있으니 그 패는 언제 써도 되는것.. 성급할 필요 없다는 거죠. 게다가 눈치보고 생각할게 너무 많아서 골치 아픈곳을 일부로 먼저 들쑤실 필요는 없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하는 짓거리들 보면 딱 그거거든요.
정말 전쟁을 원하는 세력이라면 한-미-일에게 이게 어떤 큰이득을 준다는것을 설득해야 할건데 지금 상황상으론 불가능해 보입니다.
북한이 대단해서 또는 우방인 한국이 피해받을까봐.. 또는 세계평화를 위해서 전쟁이 안난다? 솔직히 웃긴 얘깁니다. 명분도 없이 이라크를 몇일만에 꿀꺽한 나라가 미국이거든요. 판단만 확실히 내려지면 전쟁은 3일안에 끝날 일입니다. 우리나라 전쟁은 딱 한방입니다. 그 한방을 날린다는건 모든 상황이 완벽히 갖춰졌다는 얘기가 돼겠죠.
중국 또는 미국이 서로를 찍소리 못하게 할만한 명백한 명분을 갖추고 러,일을 설득한다면 이런 국지전 없이도 전쟁은 순식같에 일어납니다. 오바마를 믿나요? 그는 미국인입니다.
슬프고 비참하고 짜증나고 힘들지만요. 전 이게 현실이라고 봅니다. 통일을 꿈으로 여기지 않고 이상으로 세워 이루어 내려면 아프더라도 꿈에서 깨어 현실을 봐야 합니다. 그래야 이상을 향해 걸어나갈수 있을테니까요. 현실은 게임이 아니자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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