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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freeboard_138794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스벅엔코코아★
추천 : 0
조회수 : 15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11/07 01:00:12
어젯밤 감긴 눈을 비집고 들어 온 번갯불과 천둥소리에 잿구름 가득찬 창문 속 어두운 아침에도
넌 깨어 있더라
나 아직 잠결에 이불 속 움크려 어젯 밤 그 무서움에 두 눈 질끈 꼭 감고 있음에도
넌 깨어 있더라
귓속에 박힌 바닷물에 칠흑같은 어둠이 들려오고 소금물 젖은 백짓장이 네 콧 속 숨길을 막아와도
넌 깨어 있더라
상자의 연필 속 핏 빛에 써내려간 목탄과 홀로 외로이 나를 기다리며 녹아 내리던 초의 눈물에
이젠 나도 깨어 있더라
영웅 백남기와 가녀린 소년&소녀에게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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