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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덕후의 베이컨 김치볶음밥 (...사료!)
게시물ID : cook_19068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치킨주의자
추천 : 14
조회수 : 1388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6/11/06 18:13:32
베이컨을 좋아해서 베이컨을 자주 사먹는 사람입니다

http://todayhumor.com/?humorbest_1297225

요근래 급격하게 날이 추워졌었죠.

이제 날도 시원해졌겠다
오다 녹을일은 없겠구나 싶어서
베이컨 2kg을 또 주문했습니다.

그래서 오늘
평소먹던 고기반찬 사료를 해먹을까 하다가
왠지 김치맛이 땡겼기 때문에
김치볶음밥을 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근본없는 요리이지만
과정을 적어봅니다.
요리고 뭐고 몰라도 개나소나 할 수 있는
베이컨 김치볶음밥 (혹은 인간사료)

KakaoTalk_20161106_094214792.jpg

재료입니다.
냉장고에서 쉽게볼수 있는 것들을 모아봤습니다.

김치, 베이컨, 양파, 파, 치즈, 계란 등이 되겠습니다.
그냥 취향따라 대충 넣으면 되는거죠 뭐.

KakaoTalk_20161106_094801873.jpg

베이컨을 먼저 넣습니다.
사실 김치볶음밥을 하려고 했던게

베이컨에서 구울때
기름이 제법 나오기 때문에

식용유가 아니라 그 기름으로 
밥을 볶으면 어떨까 하는 취지에서
해봤습니다.

KakaoTalk_20161106_095232690.jpg

그사이에 김치를 조금 썰어봅니다.
이건 반절이고 저만큼 이따가 또 넣을겁니다.

처음부터 김치를 다 넣어버리면
왠지 타거나 바싹 마를것같은 감도있고

기름에 김치가 버무려지면서
김치맛이 너무 없어지는 경향도 있는것같은 
느낌적인 느낌때문에
반반 전후반으로 나누어 넣기로 결정했습니다.

KakaoTalk_20161106_095246542.jpg

베이컨에서 기름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이때 냄새가 장난 아닙니다.

훈연향, 기름향, 고기향, 은혜로운 베이컨향

KakaoTalk_20161106_095403410.jpg

양파도 조금 썰어넣어봅니다.
어차피 사각거리는 맛은 김치꽁다리로도 충분한데
왜 양파를 넣을까요.

그것은 저도 알 수 없습니다.
그냥 왠지 풀떼기가 안들어가면
영양학적 양심에 찔리는데

저 조합에 당근이나 호박이나 감자를 넣기엔
왠지 이상해서 넣을게 없어서 넣은 풀떼기입니다.

KakaoTalk_20161106_095535751.jpg

밥은 역시 찬밥이죠.
찬밥을 준비합니다. 
뜨거운밥도 상관은 없을테지만
뭔가 찬밥이 더 좋은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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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정도 고기가 익어간다 싶으면
밥을 넣어줍니다.
파도 넣어줍니다.

사실 파도 풀떼기라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이런 기름맛에는 뭔가 조합자체는 좋은것같은
느낌적인 느낌때문에 그냥 넣어봤습니다.

KakaoTalk_20161106_095918265.jpg

냉장고 문짝에 소주병이 비닐봉다리에 쌓여져 있으면
그것은 높은확률로
한국인의 사기템, 먼치킨소스
챔기름일 것입니다.

어차피 기름이야 충분하고
향도 베이컨으로 충분하지만
뭔가 부족하기 때문에 넣어봅니다.

KakaoTalk_20161106_100314897.jpg

라면도 뭔가 계란이 있고없고 차이가 있죠.
그런 의미로다가
계란도 하나 넣어봤습니다.

원래 후라이 해서 나중에 얹을까 했는데
귀찮아서 비벼버렸습니다.

그래도 뭔가 차이는 있을거라고 믿어봅니다.

KakaoTalk_20161106_100510862.jpg

치즈도 한장 넣어봅니다.
두장은 많을것같고 한장만 소심하게 넣어봅니다.

KakaoTalk_20161106_100757200.jpg

아까 처음넣은 김치만큼
다시 썰어넣고 마지막으로 조집니다(?)

사진에는 안보이지만 후추도 넣어봅니다.
왜 넣는지는 모릅니다.
뭐라도 넣어야 될것같은 느낌적인 느낌입니다.

달궈도 달궈도 올라오는 증기를 볼때마다 드는 생각이지만
안남미였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생각이 듭니다.

여담이지만 저는 안남미를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KakaoTalk_20161106_101141912.jpg

완성입니다.

왜 조리할때보다 양이 적어진것인가 하면 착각입니다.
저 그릇은 냉면그릇사이즈 입니다.

맛은 생각외로 괜찮았씁니다.
역시 요리는 근본없이 해도 
맛있으면 맛있는것 같습니다.

맛있는거 + 맛있는거 = 존맛있는거
인것같습니다.

사실 베이컨반찬해먹으면
기름기때문에 니글니글한맛이 있었는데
김치가 조합이 사기네요.
베이컨이랑도 맞을줄이야.

100점 만점에 91.8점 주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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