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부쩍 관심이 가는 남정네가 있어서... 서로 이름을 알고, 친구가 될때까진 1달정도 되었는데 썸도 뭣도 없고 아직까진 그냥 친한 친구사이네요 (친구는 아니고 3살 더 어려요!!) 몇번 친구들이나 아는 동생들 포함 5~6명이서 취할때까 술마시면서 전여친 이야기도 하고, 서로의 연애관에 대해서 말한적도 있는데... 저는 말할 껀덕지(경험)이 없어서 듣기만 하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신 굉장히 가볍게 보이던 애가 몇번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니 나름 진국으로 보이더라구요...
그제 우연히 단둘이(같은 기숙사 살음) 술을 마시게 되었는데, 별의별 이야기가 다 나왔네요ㅋㅋㅋ 연애이야기는 물론이거니와 서로의 취향, 19금적 이야기까지...저를 너무 편하게 생각해서 그런 이야기를 하는건지, 아니면 조금이라도 여자로 의식해서 그러한 주제를 꺼낸건지ㅠㅠ.... 저는 그쪽 경험이 아직 없어서 질문이랑 맞장구 위주로 대화했는데 그런 주제에 조금은 말하기 어려워하면서도 나름 서스럼없이 말해줘서 되게 재미있었거든요... 그 이후로 그 남자애에대해 좀더 알고 싶다는 감정이 쌓아지고 있는데, 상대는 아직까지 친구, 말 잘통하는 누나로만 생각하는거 같아서 어떻게 다가가야할지 모르겠네요. 부담스러워할거 같기도 하고...듣는 수업도 한두개 곂치고 긱사도 같은 동이라 자주보게 될거 같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