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지 1년
하
여기서 백수님들 글적으면 댓글로 힘내라고 아무일이라도 해라고 댓글적던 내가
백수네......
처음 6개월은 공부하느라 운동하느라 살빼느라 시간이 어떻게 가는줄 몰랐는데
살10kg빼고
자격증 절반만 합격하고
뭐 이렇다 해결한게 없네 어중개비
좀있음40인데
ㅋㅋ 남부끄럽고 주위 친구들은 사업이다 뭐다 계모임하면 낼보고 애처롭다 그러고
그렇다고 경기가 좋아서 일이 있는것도아니고
사실 나잴꺼 다재고 거리재고 월급따지고 하다보니 이렇게 노는것같아요.
근데 이번에 놀면서 마누라랑 이야기하다보니
빡시게 살아서 뭐하노 싶기도하고
마누라는 한국에서 살기 싫다 그러고...(외국가자는데.)
돈모아논것도 없고
집팔아서 세계여행가자 그러네요
남들은 집을못사서 안달인데....
우린 집팔고 세계여행 계획중
생기라는 애는 죽어라 안들어서고
마눌이랑 나랑 둘이서 살아온 5년동안 뭐하나 이룬것도 없고
ㅎㅎㅎㅎㅎㅎㅎㅎ
돈도 못벌고 밤낮바뀌고 멍하게 티비보다 하루가가는군요
움직이고 알아보고 적극적으로 한다면
뭐 이런걱정안해도 되지만
삶에 너무 찌들렸달까요?
똑같은 일상 반복되는 패턴 한국에서 태어나면 남편으로 그리고 사회 구성원으로 똑같이 짊어 져야할 암묵적인 책임도
싫어서 이젠 2년동안 집팔고 세계여행하기로 했답니다..
갔다오면 거진데 아무것도 없는데
어떻게 살아야되는건지도 막막한데
그냥 떠나기로 했어요
세계지도 펴서보니 우리나라 참 작더라구요
내인생 평생살면서 이넓은 지구 한번도 안가보고 죽기는싫어서
다버리고 함떠나볼라구요
우리 오유님들도 똑같은 패턴에 지겨우시겠죠?
가끔은 일탈도 필요한가봐요
에잇 40부터 새로 시작하죠뭐
할꺼 다하고 40부터 시작해도 안 늦지 않을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마우지 처럼 살긴싫어요.....
힘냅시다 여러분
이렇게 40대되가는 나도 백수잖아요 ㅋㅋㅋㅋ
20대분들 힘내요 화이팅 아자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