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영정사진으로쓰라고 말한 가족사진을 가지러 집에갔는데 아직도 아플때누워있던 쇼파에 누워있을거같고 당장에라도 "왔어" 라고 불러줄거같은데 정작 집은 싸늘하게 차가워진 집안공기가 세상에 너하고 니딸만 남았다 라고 말하는거같아 장례식장에와서 딸네미 안고 한참 울었습니다
이미 병원에서 울고 장례식장가면서 울고 영안차에서 내려놓을때도 얼굴만지면서 울었는데 아직도 딸얼굴과 명패를 보기만해도 눈물이 나오네요
가족들이 위로해준다고 올라와 있지만 왜이렇게허전한지 휘원아빠 뭐해 라는 말 마지막으로 한번만 그녀 목소리 한번만 들었으면 좋겠습니다
항상 오유보면서 웃고 울고 화내던 당신이 너무 보고싶어 나만나서 고생하다가 이쁜딸도낳고 먹고살만해지니 암걸려서 아파하고 힘들어하다가 결국 이렇게 떠났지만 내가 전에이야기했지 다음생에서 다시 부부가되고싶다고 그래서 당신죽으면 부부합장할거고 평생 나죽을때까지 내반쪽은 너하나고 니가 내 마지막이라고
더이상 아파서 몸부림안하고 면역떨어져서 열나서 밤새 않아파하고 검사할때마다 전이됐을까봐 스트레스 않받는 좋은곳에 나보다 조금 먼저가서 자리잡고있어 나는 우리둘이 낳은 딸네미 이쁘게 키워서 시집보내고 애기까지 보고나서 우리처럼 첨부터 고생하지않게 재산도 조금은 물려주고 자기한테 가서 하나하나 설명해줄게
정말 세상에서 제일사랑하는 민경아.. 그런데 내맘은 왜이렇게 아프고 쓸쓸한거니.. 잠깐만이라도 와서 안아주고가면 안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