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에 사는 직장인입니다
어렸을 때 친구 집에 놀러갔다가
레고가 많은걸 보고 부러워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막연히 언젠가 레고 사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지요
작년에 우연한 기회에 wall-e가 레고로 나왔다는 얘기를 듣고
제 생에 첫 레고로 wall-e를 구입했습니다
그리고 찾아보니 사는 곳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레고샵도 있다는 얘기를 듣고 구경 갔다가
배트맨 텀블러를 보고 말았지요
(놀란의 배트맨 트릴로지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
충동 구매를 하려다가
조금 더 생각해보고 구입하려고 꾹 참고 나왔습니다
얼마 뒤에 품절이 되더군요 ㅠ
그때 부터 아마존이나 이베이를 보는데
가격이 2배 이상 뛰더라구요
많은 분들께서 영화 베테랑 하면
유아인의 '어이가 없네'를 떠올리실 텐데
저는 유아인 사무실에 있던 텀블러가 떠올라요 =_=
지금까지도 그때 안 산걸 후회하면서
가격 보는데.. 캐나다 달러로 $500 이상 드네요
몇 달 전에 제 드림카인 포르쉐 또한
레고로 나왔다는걸 알게 됐습니다
조금 부담 되는 가격 때문에 잊고 지내다가
어제 레고 홈페이지에 들어가 봤는데
Hard To Find 로 뜨더라구요
조만간 품절될거 같고
텀블러 때의 실수를 반복하고 싶지 않아서
오늘 레고샵에 가서 사왔습니다
선물로 받은 미니피규어 트래블 팩 + 키체인입니다
박스도 큰데 조립 하면
실물이 박스 보다 조금 더 크더라구요
생각 보다 너무 큰 실물에 잠시 망설였습니다
설명서인데요
조립 과정만 800 페이지가 넘네요
사진만 찍고 박스 다시 닫았습니다
만드는 시간만 10시간 이상 걸린다는데
나중에 쉴 때 마음 먹고 만들 예정입니다
자동차 정비 하는 세트도 표현해 보고 싶고
알맞는 케이스도 사고 싶네요
나중에 완성작 들고 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