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동네가 오산시 부산동이라는 곳입니다.
거주지를 깔수밖에 없습니다.
너무 어이가 없어서...
저희 동네는 톨게이트 근처라 개발이 안되었습니다.
일부만 상수도와 도시가스가 들어오고 저희 집은 아직도 기름 보일러와(3년전 설치) LGP 가스통을 사용합니다.
물은 지하수를 쓰구요.
동네 슈퍼에는 항상 60~80대 남성분들이 모여서 고스돕을 치면서 맥주를 마시거나 소주를 마시거나
아니면 음담패설을 하면서 소주를 마시거나 맥주를 마시거나....
두부를 사러가면서 자주 들리는데
오늘 이런 소리가 들립니다.
XX혜 제사 지내는거 우리가 거부하면
우리 자식들 제사 안지낸다는거 거부할 변명거리가 없다.
우리 죽으면 자식들이 제사 지내야하는데
그거 거부하면 우리 죽고나서 자식들이 우리 제사 안지낼거 아니냐
허.... 당황스럽더군요.
저희 동네 어르신들... 착합니다. 정도 많으시구요.
그거와는 별도로 이런일이 생기니 참... 뭐라고 해야할지....
참고로 저희 동네 어르신들 시에서 지원 안나와서
주말마다 혹은 눈오면 혹은 비 많이 내리면
자원 봉사 나서서 도움주는 분들입니다.
추가 내용이지만 XX제사 지낸거 반대하면 큰일난다는거 강력하게 수긍하신분이
저희집 소키울때 불이 났는데 나서서 도와주신분입니다.
여러모로 혼란스럽네요.
그분덕에 아버지가 소팔아서 저 대학보내고 그 덕에 저는 오유에 글을 쓰고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