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일요일 봉사활동 있어서 아침일찍 나가서 오전에 활동 다 마치고 점심때가 되어서 근처 식당을 찾았습니다.
6-7천원 정도 하는 저렴한 밥집이었는데 밥을 시켜놓고 기다리는데
한무리의 사람들이 들어오더군요. 웅성웅성 하면서..
보니까 조끼들을 입고 있는데 상호를 보니 이삿짐센터 직원들이었던것 같습니다.
때마침 식당에 최순실 뉴스가 나오고 있었죠. (최순실 입국전이고 갓 밝혀져서 아직 뉴스가 계속 나오는 분위기였죠.)
자리에 그 무리가 앉더니 대뜸 한단 소리가
"아 저 뉴스 지겹네 저거 언제까지 나오나 몰라"
한명이 그렇게 말하자 다른 한명이
"저거 북한에서 터트린걸꺼야~" 라고 하더군요.
순간 당신 삶은 지겨워서 어떻게 사는지 물어보고 싶었네요.
고작 일주일도 안된 시간이 지겨운데 저 사람들의 눈에 세월호는 얼마나 더 지겨웠을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