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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baby_1695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휘리릭123★
추천 : 4
조회수 : 959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6/11/04 13:33:02
어제 저녁 두살딸 네살 아들과 둥글게 둥글게를 하고 있었는데
막내가 돌다가 넘어 졌어요 전 팔을 잡은 상태였고
심하게 넘어진건 아니라 별일이야 있겠나 싶었는데
팔이 아프다고 울더라구요 흠칫해서 팔을 들어보라고 시켯더니
조금 들더라구요 일단 부러진건 아닌거 같아 안심했는데
계속 오른손을 안쓰고 왼손으로 해결하고 자꾸 아프다며 울더라구요
그때 병원을 갔어야 했는데 근육이 놀랐나 싶어 다독이며 재웠어요
밤새 칭얼거리며 잠을 잤고 아침에 병원 문열자마자 데려 갔죠
주변에 물어보니 팔이 빠진거 같다고 하고 저도 놀때 상황을 다시 떠 욜려 보니 아마 그게 맞겠다 싶더라구요
아니나 다를까 병원에서 아기 팔이 빠졌다고 이맘때 잘빠지니 아빠가 조심하라고 하더라구요
어른들이 항상 아이들 팔잡고 들거나 빙글 돌리면 팔빠진다고 하지말라고 했는데
사람팔이 그렇게 쉽게 빠질까 싶어 부주의 했는데 제대로 걸렸어요
고열때문에 아기가 아프고 아내가 옆에서 노심초사 하면 그런다고 열이 떨어지는거 아니니
마음 편히 멱어라 여차하면 응급실가면 된다 하곤 했는데
팔아파 우는 아이를 보며 밤새 잠도 설쳤네요
지은죄도 있으니 더욱 마음이 편치 않더군요
팔이 부어서 많이 아팟을텐데 미련하게 버티고 있었어요
툭하면 병원뛰어 가는게 너무 호들갑 같아서
의사 샘이 몇번 확확 틀더니 팔을 맞쳐 주시더라구요
지켜보고 팔을 스스로 들면 괞찬은거고 계속 팔을 쓰지 않으면 다시 오라고 하시더군요
아이가 혼자 팔을 드는 모습을 보고 겨우 마음을 놓았어요
아이는 팔이 빠지고 전 진이 빠졌어요
맥이 탁 풀리더군요
이정도에도 이런데 아이가 아파 장기간 입원한 부모는 무슨 정신으로 살까 싶더라구요
남자가 너무 방정떤다 싶어 어디 이야기도 못하고 여기다 두서없이 몇자 적습니다.
철업는 초보 아빠 아이와 함께 크네요
아포..아포 하면서 성한팔을 들어 아픈팔을 가르키던 모습이 자꾸 눈에 밟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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