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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가신 할매가 너무 보고싶어요
게시물ID : gomin_166950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빵구똥구녕
추천 : 0
조회수 : 333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6/11/04 03:53:14
우리 할매는 다발성 골수종이었어요 혈액암종류에요

삼월 말부터 제가 병원에서 간호를 했어요

항암치료할때는 제가 옆에 있으면 되는데 할매가 항암하면서 못 걷게 되서 휴식기간동안 요양병원 왔다 갔다 하구그랬어요 

외래로 다녀오는데 항암 경과가 너무 좋다구 좀더하자구 하셨어요 

그리고 며칠뒤에 감기가 걸렸는지 기침을 많이 하길래 요양 병원에 물었더니 감기약을 드시구 계신데요

그래서 그런가보다 할매가 기침하면 많이 힘들다구 했는데 제가 그냥 감기약 먹고잇으니깐 괜찮아 질꺼라고 했어요

 그리구 입원날짜가 다가와서 입원을 했는데 폐렴이래요 

근데 나는 할매가 살수 있을꺼라구 믿었는데 의사가 막역에심폐소생술을 할꺼냐고 물었어요

나는 하고 싶었는데 가족들은 할매 힘들다고 안하기로 했어요
그리고 그다음날 심부전 확진이 났어요 

할매가 끙끙거리면서 자고 일어났는데 그때는 아무소리 안내시고 이틀 내내 주무셔서 좋아 질려나보다 했어요 

근데 그렇게 가셨어요 

할매가 주무시기 전에 진희야 고마워 했는데 할매는 맨날 그렇게 말해주니까 나는 그냥 할매 나도 고마워 한게 단데 그게 마지막일꺼라고 생각못했어요 

할매가 아침마다 제 얼굴보면 오늘따라 더 이뿌네 해줬어요

할매 화장하고  묻을때 사실 별로 안슬펐어요 

할매 시체도 그냥 할매 아닌거 같아서 그냥 그랬어요

근데 이제 병원가야될 날이 되가거든요 

원래 이주정도 쉬면 다시 입원하는데 할매가 요양병원 싫어하니까 다음부터는 고모집에서 나라 같이 있자구 이야기두 했는데 

제가 그때 기침했을때 할매가 많이 힘들어하니까 119에 갔어야 했어요

그게 너무 속상해서 울할매 항암너무 잘되고 있어서 병원에 있는게 너무 지쳐서 할매 이야기 못들어줬나봐요 

할매가 왠만하면 힘들다구 안하는데 할매가 자존심쎄니까 여러번 말안하는거도 아는데

의사가 육월달 까지하면 된다구 했는데 진짜 얼마 안남았는데 

할매가  너무 보고싶어요 막 다시 살아나게 하는거 검색하게되고 사실 재가 죽고시 어요 

매일 꿈을꿔요 아침마다 그날 아침이오는데 할매가 일났나? 하구 쳐다봐요 그럼 눈이 번쩍 떠지는데 아니에요 이게 꿈이면 좋겠어요 

할매 폐렴만 아니였으면 항암다하고 물리치료해서 다닐수 있었는데
제탓인거 같아요 

너무 죽고싶은데 자살하면 엄마 아빠는 얼마나 더 슬플까요 
  
할매 미안해 내가 많이 보고싶어  요양병원에 있을때 매일 못가서 미안해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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