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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담배 뚫으려는 미성년자 멘트 글 읽고 생각난 썰
게시물ID : humorstory_44714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닉변할게없다
추천 : 2
조회수 : 1259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11/04 00:12:16
(자유 게시판에 글 썼다가 유머글 게시판인가 싶어서 옮겼움... 근데 그닥 유머가 없으므로 음슴체 쓰겠음)

   

나 갓 졸업한 20살 1월 중순쯤이였을 거임.




 기분이 좋지 않아서 집에서 혼술하려고 술 사러 나갔음.



그 때 만 18세 지나고 나서 민증을 발급받았지만 그건 성인 되기 전에 잃어버렸음. 
(지갑에 넣어놨는데 통째로 잃어버린걸로 기억함) 



 민증이 없는 꼬꼬마지만 나는 기분 구린게 너무 컸음. 





 어떻게든 되겠지 하고 당당하게 편의점에 들어감. 



 술과 음료 먹을것 등등 꺼내서 카운터에 꺼내놓음.



 알바분이 아니라 좀 젊은 사모님이 셨는데, 애틋한(?) 눈으로 슬며시 보더니 민증 검사를 해야겠다고 하심. 




 집 앞에 사는데 잃어버려서 없다고 말 했더니 안된다고 하심.



 그 때 문득 졸업장과 졸업앨범이 생각 남. 




 혹시 졸업앨범이나 그런걸론 안되냐고 했더니 당황하시면서 일단 가져와보라 하심.....ㅋ 



 부리나케 달려서 후다닥 가지고 옴.




사모님께선 보시더니 ㅋ 당황... 


 (알고보니 민짜들이 민증 가져온다면서 안가져오고 도망갈때 쓰는 멘트라며, 나도 그럴 줄 알았다고 하심 '멘트가 좀 특이하다?'로만 생각 하셨다 함) 



 앨범 사진이 나 맞다는걸 보여주려다가 서로 사진 구경까지 하며 수다를...



 그 후에는 졸업장도 당당히 보여주며 성인으로 인정 받고 술을 사들고 집에 옴



그 때 사모님께서 내가 젤 이뿌다 해주심(예의상이 아닐꺼얌..)



 그 일 있은 뒤 사모님께서 사장님께도 말씀드려서 나같이 졸업앨범까지 가져오는 사람 처음봤다며 자랑(?)아닌 자랑 하심.
 그래서 사장님과도 친해졌음 ! 



 몇주 뒤 민증 재발급 받고 자랑 하러도 놀러가고

 후로도 쭈욱 자주 애용하며 친하게 지내오다가... 


몇년 전인가... 편의점있는 곳에 건물 들어선다고 가게 빼시고 다른 곳으로 이전하신다고 하심. 



 아마 동네도 같은 동네 사시는 분이 아니셔서..  
마주칠 일은 없었다는 ㅜㅜ...... 


 가끔 그 때 생각하면 그리울때도 있고.. 

무튼 어릴 때 참 패기 넘쳤던거 같음... 



 나같이 졸업앨범 인증 하신분이 또 있을까 궁금함....

 
출처 지금은 민증 검사 한다 하면 넙죽 넙죽 데헼데헤헤헿 우하헤헤헤헼 하며 검사 받는 젊은이가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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