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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양성애에 대한 헛소리를 자주 듣습니다.
게시물ID : freeboard_127359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LovelyHorus
추천 : 1
조회수 : 367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6/02/21 01:34:56
가끔 오유 댓글 보다보면 아직도 성소수자에 대한 고정관념이 많이 남아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누구라고 특정지어서 밝히지는 않겠습니다.

그리고 자주 듣는 헛소리에 대해 반박합니다.
  
1. 제 성격 전혀 여성스럽지 않아요. 많이 다혈질에 화 나면 주먹질 할 줄도 압니다. 그렇다고 근육 마초에 엉덩이만 찾는 변태도 아니에요.
2. 이상한 옷 안 입어요. 옷 제대로 입기 귀찮아서 편한대로 입고 다니긴 해도 말 그대로 "편한 옷"을 입지, "튀게" 입지는 않습니다.
3. 동성애자들이라고 해서 여자 역할 따로 있거나 남자 역할 따로 있는 게 아닙니다. 양쪽 모두 서로를 남자로서 좋아하는 겁니다. (참고 : 저는 동성애자가 아닙니다. 후술.)

4. 저는 항문 성교 안 해요. 별로 하고 싶지도 않아요. 동성애자라고 무조건 항문 성교 하는 것도 아니고, 하기 싫어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5. 에이즈 안 걸렸어요. 애초에 동성애가 에이즈를 부른다는 것 자체가 비과학적인 개소리에요.
6. SM 아니에요.

7. 아무 남자나 좋아하는 거 아니에요.
8. 끈적하게 안 달라붙어요. 애초에 이성애자인 남자들한테 그렇게 구애하는 무개념 짓 안 해요.
9. 동성애자라고 해서 무지 밝히고, 특별히 더 성욕이 강한 것도 아니에요.

10. 말이 많은 것도 아니에요. 시끄럽게 쫑알거리지 않아요. 저는 말 안 걸면 과묵해요.

11. 원나잇 스탠드 안 합니다.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저는 별로 하고 싶지 않습니다.

12. 자신이 성소수자라는 걸 어떤 사람한테 밝히는 건 상대방에 대한 애정 표현이 아닙니다. 그만큼 입이 무겁다고 신뢰하는 것 뿐입니다. 절대로 상대방이 당신을 좋아한다고 고백하기도 전에 "너 나 좋아하지 마라"라는 말 하지 마세요.
13. 동성애는 전염되지 않습니다. 가까이 온다고 게이가 되는 게 아닙니다.

14. 게이들은 자신을 여성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남성이라고 생각하고, 무엇보다 신체는 남성인데 정신적으로 여성인 사람은 "트랜스젠더"라고 따로 부릅니다.


 
16. 전 게이가 아니에요. 양성애자입니다. 그 말은 여자에게도 애정을 느낄 수 있다는 뜻입니다.
17. 가끔 양성애자를 박쥐 취급하는 동성애자들도 있는데, 박쥐 아니에요. 한 사람을 좋아하는 동안은 절대로 이리저리 안 들러붙어요. 바람 피우는 그 사람들이 문제인거지, 양성애자라고 해서 "남자친구 하나 여자친구 하나" 따로따로 나눠서 사귀는 거 아니에요.

18. 동성애/양성애 혐오는 마음 속으로나 하세요. 거부감 느끼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 까진 좋은데, 혐오 발언까지 간다면 거기서부터는 욕을 먹거나 쫓겨나도 할 말 없습니다. 혐오발언부터는 그냥 모욕일 뿐입니다.
표현의 자유니 나발이니 떠들어 봤자 소용 없습니다.
표현의 자유는 공권력이 어떤 사람의 입을 함부로 틀어막지 않는다는 뜻일 뿐, 개소리를 지껄이는 사람을 잘 대접해줘야 한다는 것이 아닙니다.
따라서 혐오발언 하는 사람 말을 듣고 그 사람에게 잘 대해줘야 할 의무 따위 제겐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두 가지

19. 오유 내에서도 이런 헛소리를 하는 사람이 있길래(실제로, 얼마 전에도 봤습니다.) 말씀드리는데, "게이는 싫지만 레즈비언은 좋다"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절대로 레즈비언들에게 그 따위 소리 하지 마십쇼. 레즈비언들이 그 소리 듣고 좋아할 것 같나요? 대부분이 어떤 종류든 상관 없이 호모포비아 발언이라고 인식하고 싫어합니다.

20. 종교 가지고 까지 마세요. 저는 종교 안 믿고, 남의 종교 규율에 얽매어 살기 싫습니다. 제 맘대로 살게 내버려두십쇼.
종교를 믿으시고 그렇게나 동성애/양성애자들을 "구제"하고 싶으신 사람들이 있다면, 당신들이나 많이 믿고 천당 가든지 말든지 하세요.
저는 사후세계의 존재 자체를 믿지 않습니다만... 천국이라는 곳이 존재하더라도, 이성애자가 아니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갈 길이 막히는 곳이거나 특정 종교인에게만 허락된 곳이라면 그냥 빡쳐서라도 안 가고 맙니다. 이건 내 선택입니다. 강요하지 마세요.
종교적 잣대를 남에게 들이밀지 말고 본인들이나 내적으로 정신수양 잘 하면서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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