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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력 트레이닝에 의해 적응이 일어나면 심장의 근육부피와 심실의 용적이 증가한다.
심장에서도 가장 힘든 일을 맡고 있는 좌심실에서 가장 큰 변화가 일어나는데, 강도 높은 근력 운동을 하게 되면 높은 후부하를 극복하기 위해 좌심실의 근육벽이 두꺼워 진다.
다만 최근 연구 결과에서는 지구성 훈련만으로도 심실벽이 두꺼워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MRI를 이용한 Milliken et al의 연구, 그리고 Fagard가 1996년에 실시한 방대한 횡단적 연구결과에 따르면 지구성 운동을 통해 좌심실 크기와 벽 두께가 커진다는 가설을 지지하였다.
지구성 트레이닝을 하게되면 좌심실의 용적이 증가한다. 이러한 좌심실의 공간 증가는 좌심실의 혈액 충만 증가와 1회 박출량 증가를 가져온다. 또한 증가된 부교감 신경계의 활성으로 안정시 심박수 감소와 최대산소섭취량 증가(젖산 역치 증가)를 가져온다.
우리 몸은 운동 강도에 따라 지방과 탄수화물대사의 비율을 적절히 사용하는데, 탄수화물의 경우 체내 저장량이 한정적이고 높은 운동강도가 지속될 경우 젖산의 축적으로 근육/혈액 내 ph가 낮아져 근수축을 방해하게 된다. 따라서
최대산소섭취량의 증가
= 젖산 역치의 증가
= 탄수화물 대사의 동원 시점이 늦어짐
= 탄수화물을 아껴쓰니 신체 퍼포먼스가 향상됨
라고 볼 수 있다.
안정시 심장은 약 1분에 5L의 혈액을 박출하는데, 일반인이나 엘리트 선수 모두에게 해당한다. 종목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운동선수들은 40~70정도의 안정시 낮은 심박수를 가지고 있다. (박지성 선수 현역 시절 안정시 심박수 분당 약 40회, 마라토너 이봉주 선수 약 38회) 따라서 운동선수들의 안정시 낮은 심박수는 그 만큼 심장의 효율이 높음을 뜻한다.
스포츠 심장과 함께 떼어 놓을 수 없는 것이 있는데 바로 심근비대증이다. 이는 고혈압 환자들에게서 볼 수 있는 심장 '적응'의 한 형태이다.
플라그 등으로 인해 혈관벽이 좁아 혈액 전달을 위해 큰 힘과 압력이 필요하게 될 경우 심장은 무리하게 일을 해야하고, 그로 인해 심근이 비대해지는데 이러한 심근의 비대는 트레이닝에 의한 비대와는 달리 심장근육의 섬유질조직을 형성해 근육이 쉽게 굳어지는 부작용을 가져온다.
따라서 후천적 트레이닝으로 인한 심장의 비대와 고혈압으로 인한 심근비대증을 구분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
주기적은 유/무산소 훈련을 통한 심장의 변화, 즉 "스포츠 심장"은 훈련을 멈추면 수주이내에 정상 상태로 돌아간다. 다만 또 반복적인 훈련을 통해 수주이내에 크고 강한 심장을 만들어낼 수 있다.
따라서 낮은 강도부터 시작하여 약 4~6주 유산소 프로그램을 통해 누구나 크고 건강한 심장을 만들어낼 수 있으며 전문 선수들 또한 부상이나 비시즌 휴식기 이후에는 경기에 앞서 미리 유산소성 능력을 준비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 초심자를 위한 간단한 유산소성 훈련 프로그램
도입기 (1~2주)
주 4회 이상, 회당 30분 이상의 유산소성 훈련 실시, 최대심박수 60~70%
발달기 (1~2주)
주 3회 이상, 회당 30분 이상의 유산소성 훈련 실시, 최대심박수의 약70~80%
적응기 (1~2주)
주 2회 전후, 최대 심박수의 약 85%이상을 유지하는 유산소성 훈련 실시
* 참고 문헌
스포츠 과학 : 엘리트 선수의 심장 (박세정)
체육과학연구저널 2018, 엘리트 선수의 경기력 향상을 위한 저산소 트레이닝의 운동생리학적 근거 및 필요성 (박훈영, 김지수, 임기원)
심장병의 원인과 재활을 위한 운동처방 (이한준)
운동과 스포츠 생리학 (대한미디어)
NSCA 체력관리의 정수
스포츠 심장과 비대심근증 http://marathon.pe.kr/injury/athletic_heart.html
출처 | 장코치 다른 칼럼 둘러보기 : https://blog.naver.com/stinvvv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