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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menbung_3996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솨랑솨랑내
추천 : 1
조회수 : 55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11/03 01:35:48
아 진짜 기분 뭐같음ㅠㅠ
즐겁게 귀가하던 지하철 안.
자리가 없어서 문가에 기대있는데
우연히 본 창으로 좌석앞에 서있던 남자가
바로 제 뒤쪽으로 옮기는걸 봤어요.
평소에 예민한 편이라 예의주시하는데
폰만 보고있더라구요.
그래서 좀있다 내리려나보다 하고 저도 폰하는데
갑자기 뒤에서 찰칵 소리가 나더라구요.
그래서 응? 하고 돌아보니
내나 그 남자가 무표정으로 걍 폰 하는중..
뭔가 각도라던지 그런게 의심됐지만,
제 옷차림이 그냥 레깅스에 기장있는 후드자켓이다보니
설마..?;;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조금 있다가 뭐가 엉덩이쪽을 툭 치더라구요
살짝 스팀이 올라 인상쓰면서(-_-^^)
돌아보니 그 남자가 가방을 뒤적이고 있다가
저랑 눈이 마주쳤는데 진짜 아무렇지않게
'ㅇㅅㅇ??' 이 표정이였음.
하.. 다시 생각하니 빡치네. 개갞끼..ㅡㅡ
물증은 없지만 두번이나 이상하니 그냥 자리를 다른쪽으로 옮겼음
그렇게 평온하게 노래들으며 가는데
뭐가 웅성거리는거임
보니까 어떤 여성분이 남친품에 안겨 울고있고
그 개xx가 억울하다며 큰소리치며 남친분과 실랑이 중인거임
그때서야
'아 시발. 아까 그거 우연이 아니였네.' 싶었음
그래서 여차하면 나서려고 상황을 주시하는데
웃긴 새끼가
"야 뭔데 시발 내려 내려서 얘기하자고 개쉐키야!!"
하더니 백스텝 밟으며 문열리자 내려서 사라짐
열심히 계단 총총거리면서 올라가던데.. 후..
여자분은 계속 울먹이며 남친품에 안겨있고
남친분 계속 달래주시고..
난..
.. 걍 혼자.. 그랬음..(울컥)
아무튼 진짜 기분 더러움
내 다리 찍은거 같은데.. 엉덩이도 일부러 그런거 같고..
한두번 해본 솜씨가 아닌것 같음. 시발 연기자인줄?
거지같은 새끼. 진짜 ㄱㅈ 됐으면. 더러운 ㅅㄲ
옷차림 상관없이 갑자기 뒤쪽으로 누가 오면 조심하세요들.. 이런 경우는 또 처음이라..
담부턴 손모가지부터 꺾어야겠움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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