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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모부(相撲部)
이 이야기는 스모부 기숙사에
살고 있는 한 한국인 남성이 겪었던
실화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사실90%+과장5%+(재미를위한)뻥5%...]
코노 방구미와 고란노 스폰-사-노
테이쿄-데 오쿠리시마스....
응? 이게 아닌가...
나는 성격이 못되쳐먹었다
나의 인생의 좌우명은
남의 불행은 곧 나의 행복이다
특히 나는 행복해보이는 어떤 장면을 보면
배알이 꼴리는 편이다
행복에겨운 사람들의 모습은
나에겐 엄청난 정신적 데미지를 준다
솔직히 드라마도 요즘은 끊었는데
주인공커플이 행복해보이는게
그렇게 화가날수가 없다
행복해보이는 주인공커플을 보고
끓어오르는 분노에 베게를 후려치다가
이렇게 드라마보고 화를 낼꺼면 차라리
드라마를 끊자고 다짐한 이후 드라마는
안보고 있다
그래도 이건 어쩔수 없다
타지에서 혼자 오래 살다보면
마음속엔 안에 독기만 남는다
참고로 특히 연게 요즘 주시중이다
아이디 다 외웠다가 나중에 찾아갈꺼다
.
.
.
.
저번에 한번 말 한적 있듯이
내 글에 달린 댓글을 염탐하는게 요즘
인생의 낙이다
모두 주시하고 있다 설마 내 리플까지?라는 생각
드시는분들은 언능 가셔서 지우시는게 좋다
다 보고 있다
그렇게 지난 댓글을 보던중
이런 질문을 하신분이 계신다
그래서 나는 연애얘기를 싫어함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꾹 참고 여러분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미나미노 연애 스페샬~!
30.
31.
일반인은 당연하게 가능하지만
스모부는 할수 없는게 의외로 몇가지있다
밥 굶은거 이런 당연한거 말고
내가 정말 의외라고 생각했던게
스모하는 친구들은 대부분 양반다리가 불가능하다
오늘은 양반다리에 관련된 재미난 썰을 하나
풀어볼까한다
1층끝방선배 친구중에 아베상이라고 한명이 있다
아베총리가 아니니까 오해는 하지말자
아베상도 1층끝방선배처럼 전스모부로
지금은 회사를 다니면서 생활하고 계신다
예전에는 일본에서 스모로 유명한 명문대학교에서
스모를 하셨던 분이다
이분께도 내가 요즘 한국 인터넷에
스모부에 대한 이야기를 쓰고 있다고
이야기 드렸더니 자기만 알고 있던 많은
썰들을 나에게 풀어주신 아주 고마우신 분이다
이 시리즈가 계속될수 있는 결정적인
계기를 제공하신분이니 우리모두 감사의 박수 짝짝짝!
아베상이 대학교를 다닐때 일이다
아베상이 2학년일때
처음으로 1학년 후배가 스모부로 들어오게 된
그때의 이야기 인데
그때 아베상은 기숙사 생활을 했었고
그곳은 우리와는 다르게 2인1실이 기본이였다고한다
역시 규모가 큰 스모부는 인원수도 많은모양이다
건물이 무너지지 않은걸 보면 일본의 건축레벨을
새삼 느낀다
아무튼 아베상 룸메가 될 후배는
무려 홋카이도 고교 통합 챔피언을 먹고 도쿄로
상경하는 후배로 키는 큰편이 아니지만
몸무게가 160kg을 넘어가는
육체파 스모부였다고 한다
아무튼 그렇게 만나게 된 두사람
생각보다 홋카이도챔피언은 시골출신답게
순수한 성격의 친구였고 금새 친해지게
되었다고 한다 스모부도 상하관계가 강해서
선후배 예절이 엄격한편이라고 한다
보통 방안에서 후배는 정좌가 기본이였다고 한다
이렇게 홋카이도챔피언은 방에서 정좌생활을 했었는데
사실 저 정좌라는거 나도 해봤는데
사람 할게 못된다
예전에 차도수업 1시간 반 듣고
교실밖으로 나갈때 거의 친구한테 엎혀나갔었다
몸무게가 상당한 스모부에게 정좌는
무릎 도가니가 나가냐 안나가냐의 문제다
선배도 그렇게 규율에 엄격한 선배도 아니고
홋카이도챔피언한테
야 우리 둘이 있을때는 정좌하지마
다리 아푸징? 편하게 있어라고 했고
홋카이도챔피언은
그래도 됩니까? 감사합니다 라고 한 후에
사진의 멍멍이처럼 다리를 벌리고
티비를 보기 시작했다고 한다
선배는 야 편하게 하라니까? 다리를 왜 찢냐
너 양반다리 혹시 안되냐?라고 물으니
홋카이도챔피언은 수줍게
데키나잇쓰! 헤헿 (불가능합니다 헤헿)
이랬고
그 얘기를 듣고 갑자기
이런저런게 궁금해진 나는
곳쨩에게
야 너는 정좌는 할수 있냐? 라고 물으니
곳쨩은 나에게
나는 울트라맨이 한계야 히힣
이라고 했다
무릎~ 앉아~
이거쉬 바로 곳쨩의 한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