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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한 것들은 뭔가 사건사고가 터졌다
게시물ID : gomin_166921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120120
추천 : 0
조회수 : 26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11/02 16:28:24
사람일이 어떻게 좋은 일만 있을까 싶지만 마냥 좋기만 한 적이 없다는게 참 힘들다
꽤나 오랜시간 잡덕이었고 배우와 가수 아이돌을 넘나들며 좋아했다
좋아할땐 그냥 힘들었다고 생각했지만 시간이 지나고 떠올려본 기억들은 다들 비슷한 형태였다

해체하거나 소송에 휘말리고, 탈퇴하고, 안 좋은 일로 뉴스에 나오거나, 논란에 휘말렸다. 인지도를 잃고,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고, 그 전까지 인기가 많다가 내가 좋아하던 순간 인기가 떨어져버린 경우도 있었다

알고 있다 정말 알고있다
이 모든 건우연의 일치고, 나랑은 상관없는 일이다
원래 연예계는 다사다난한 곳이고 내가 관심가지지 않았던 사람도 겪었던 일이다
이런거 하나도 겪지 않은 사람들은 없다
하지만 힘든건 어쩔 수 없다
더 깊이 좋아할수록 나와 그 사람을 동일시해버리게 되는 나는 그에게 쏟아지는 상처에 과도하게 이입해버리기도 한다

멘탈이 바스러지는 기분이다
가루가 되어 흩날리는 듯하다
그 사람의 다정한 목소리에 기운을 얻지만 가끔은 부질없음을 느끼고 공허해진다
좋자고 시작한 팬질이 내 부정적인 감정을 뒤흔드는 상황이 불쾌하다
이러다 또 사라져버릴까봐 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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