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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집 비번을 바꿨네요..
게시물ID : wedlock_546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lenka
추천 : 13
조회수 : 4134회
댓글수 : 71개
등록시간 : 2016/11/01 12: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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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게 설명하면 길지만
그냥 간단하게 써봐요

사실은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서 조언을 구하고 싶은
마음도 크구요..

결혼생활 5년, 신혼때도 많이 다퉜지만
아가가 2013년 태어나고 많이 싸웠어요
저는 육아가 힘들고 남편은 일이 힘들고 서로 받아줄
여유가 없었죠

아이낳고서는 싸우면 남편이 한두달 말을 일절 
안하고 육아도 아예 안하고 할때도 있었어요
제가 너무 힘드니 제발 그러지 말라고 울며
애원하면 그제야 말하구요

올 4월쯤 싸우고 역시 말을 안하는데
2-3개월이 흘러도 말이 없어
말도 걸어보고 편지도 써보고 했는데 완전 투명인간 취급..

언제까지 말 안할건지, 무슨 생각인지라도 말해달라해도
묵묵부답..

결국 10월 중순에 애 데리고 친정으로 가겠다고
떨어져 있자고 했더니 '나가 기어져 나가서는 다신 들오지마'
이러더라구요

애기짐을 한번에 빼올수없으니 비번 바꾸지 말아달라고
했는데 오늘 너무 추워져서 급히 겨울옷 가지러 갔는데
비번이 바뀌어있네요...
애 옷 좀 꺼내지고 문자해도 답도 없고요

당신집 아니다 아직 우리집이다
이렇게 비번 바꿔서 못들어오게 할수없다
말해도 뭐.... 

너무 속상해서 그 집 앞에서 펑펑 울다 다시 친정 가는 길이에요
 
 애 먹을거리 입을거리 사는 카드도 정지시키고요

당장 애 겨울옷 제 겨울옷 중요한 서류 뭐 이런거
다 없는데...
  
  .... 감정만 차올라서 생각이 잘 안되요
읽고 무슨 생각 드시면 조언 부탁해요  

  나라도 개판 제 인생도 개판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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