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호식씨네서 치킨을 처음으로 시켜먹고 쿠폰을 받았어요. 생각보다 괜찮아서 저번 추석날 치킨을 또 시켜먹었어요 그 날 쿠폰이 안온거예요 전화를 했죠.
혹시나 쿠폰 안하는가 싶어서 여쭈어보니 시켰던 쿠폰들이 당일 다 나가서 없다며 친절하게 다음에 시킬때 말씀해주시면 가져다 드리겠다 하셔서 알겠다하고 끊었어요. 분명 끊을 때도 맛있게 드시라 하시면서 친절히 대해주셔서 기분 좋게 먹었습죠.
요 며칠 전 치킨을 한번 더 시키며 추석 날 쿠폰 이야기를 하고 빠진 쿠폰도 같이 가져다 달라고 말씀 드렸는데 가져다 주시지 않았어요....
그리고 오늘 아까 전화해서 치킨시키면서 22일날에도 또 안가져다 주셨다라 말하니 갖다드린다길래 기다리고 있었는데 하나만 왔어요....
혹시라도 그 치킨담은 종이 밑에 붙었나도 확인해봤으나... 역시 안왔어요.....
그래서 전화를 다시 걸어 이번에도 쿠폰이 안왔다고 웃으면서 말하니까 아 그렇냐고 다음번에 시킬때 또 말씀해 달라네요. 또 친절하게 말하니까 알았다고 하고 끊었으나 기분이 그닥 좋지는 않았어요. 그래도 이 추운날씨에 쿠폰 당장 가져다 달라 할 순 없으니까..배달하시는 분도 힘들테니까 그러려니 하고 넘겼죠~
근데 기분 나빠진게.... 아까 치워놓다가 겉 표면에 붙은 영수증을 발견했어요. 고객특이사항에 " 10/22 쿠폰누락으로 2개 보내주세요."라고 적혀있더라구요. 그리고 그 글씨를 볼펜으로 줄을 쫙쫙 다섯번 정도 그은 흔적이 있구요....
그래서인지 자꾸 무시하나, 뭐지 우리가 거짓말 하는 것도 아닌데 왜 저건 그어놨지 이런 저런 생각이...
치킨은 네번 먹었는데 쿠폰은 세개뿐이예요.....ㅜㅜ
되게 섭섭(?)하네요. 내가 쿠폰하나에 쪼잔한가 싶기도 하고...원래 안그러는데....ㅋㅋ...ㅎ ㅏ....
쿠폰에 막 목숨거는 사람도 아닌데 왠지 무시당하는거같고 신뢰도 좀 떨어지고.. 그런 느낌때문인지 쿠폰에 집착하게 되고..ㅜㅜㅜㅠㅠㅠ
막 저거 영수증 쫙쫙 그신거 12시에 발견했는데 장사도 끝날쯤이라 바쁠텐데 저 쿠폰 하나로 다시 전화해서 영수증엔 표기해놓고 왜 그어놨냐 챙겼다고 그은건지(챙겼음있어야지ㅜㅜ) 취소라고 그은건지(왜 취소인지는 알아야지ㅠㅠ) 따지기도 뭐해가지고 그냥.. 고민하다가 오유에 글 써요...쩝ㅋ....하 ...
혹시 몰라서 통화목록이랑 영수증 사진은 찍어놓은 상태고 영수증은 보관해두려구요.. 그때 뭐 줬네 어쩠네 하면서 오히려 이상한 사람 만들까봐서..
담번에 치킨 시키고 그 자리에서 확인 했는데 안가져다줬으면 그냥 도로 돌려보내고 그 곳은 아예 안시켜먹기로 해야겠어요.
가져다 준다 말을 해놓고 안 줄때 처음엔 그래 바빠서 정신없으니 까먹었겠지 하는데 두번째는 영수증에 줄 그은거까지 보니 기분 나빠서 안되겠어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