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은 아니네요
추석때니까 한 한달쯤 된 이야기입니다.
사이다가 없어서 음슴체
친구와 지방(고향?)에 갔다 오는 길이었음
음식만들기크리+가져온반찬의무게 때문에 집까지 택시를 타고 가기로 친구와 합의보고 택시를 탔음
그게 이 일의 시발점(욕아님)일줄이야...
짐 싣고 택시 타고 목적지말하고...거기까진 무난했음
택시기사가 자꾸 말을 거는거임
귀찮았지만 그래도 응대해줬음
추석연휴인데 택시영업하고계시니 얼마나 심심하실까 생각하면서.....하..
그 당시 아래쪽지방에 비가 엄청 많이왔는데 서울은 날씨가 좋아서
날씨얘기를 했던것같음
친구-올 겨울은 엄청 춥다던데 (뭐 페북에서 이런 글이 나돌았던거같음)
나-아 그래??
기사-요즘 여자들은 추워도 엄청 짧은 치마 잘만입고 다니던데 그러면 안돼요
나,친구-하하..네..뭐...
그런데 이야기가 자꾸 이상하게 흘러감..
기사-짧은 치마를 입고 다니니 어?? 계단같은데 올라갈때 자꾸 눈길이 가잖아.
나,친구-아..그래요?(건성)
기사-솔직히 그렇게 짧은 치마를 입고다니는 여자들은 몰카범한테 뭐라하면 안돼.
나,친구-ㅡㅡ??
기사-그렇게 짭게 입고다니니까 남자들이 팬티 입었나 안입었나 확인하려고 찍는거아냐~
나,친구 - (이런뭐 ㅡㅡ......)
거기서부터 내 친구와 나는 대꾸를 안했음
그런데 지 혼자 계속 지껄이는거임 ㅡㅡ
기사-솔직히 그런거 찍히고 성추행당해도 여자들은 가만있어야지~
그럴려고 짧은치마 입고 다니는거 아니냐.
지들이 그렇게 입고 나와놓고 하여튼 요즘여자들 참.....
계속 대꾸를 안하니까 그제서야 수습하려고 한마디 하심
기사-아니 내가~아가씨들이 그렇다는건 아니고, 우리손녀딸같아서 얘기해주는거야 그러지말라고~
완전 기분나빠서 내리려고 보니 집까지 한 5분정도밖에 안남았음-_-
그래서 그냥 꾹 참고있다가 근처에 와서 내림
아오 쓰벌.
기분 개더러웠음
고생하는거 아시니 왠만하면 밝게 인사하고 현금도 꼭 챙겨서 타는편인데
정말 이런 기사들 만나면 택시 타기가 싫음
원래 꼭 카카오불러서 타는데 공항에 대기하는 택시가 많아서 그냥 탔더니.ㅠ 하...
신고하려고 정보는 다 적어왔는데
녹음도 못하고 증거도없고.....
...ㅠ_ㅠ
이래저래 멘붕이었던 썰
끝을 어떻게 내지
음
끝!